매년 입시 날만 되면 새벽부터 도로와 고사장 주변은 발디딜틈없이 수많은 사람들과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11월 7일(목) 전국 동시 실시 된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고사장 주변은 예년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아침 6시.. 교통경찰 등 울산경찰은 주요 고사장 주변 및 주요지점 등에 배치됐고 수험생을 위한 특별교통 소통관리에 나섰다.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아침 7시가 넘어서자 경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 하는 수험생들의 급한 목소리가 울산 곳곳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7시20분 울산 북구 양정동에서 방어진 고등학교까지 재수생을 태운 112순찰차의 편의제공을 시작으로 275명의 경찰관과 61대의 순찰차 및 싸이카는 갖가지 사연으로 제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해 발을 동동구르는 수험생들의 발이되고 날개가 되어주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이날 울산경찰은 수험생 수송에 총력을 기울여 19명의 수험생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이들이 시험을 무사히 치르도록 조치했는데 시간에 쫏기던 수험생들은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거리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는 가하면
112순찰 근무 중 도로가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수험생을 발견하고 시험장까지 수송해 주었으며, 고사장이 장거리인 학생이 시험장에 제 시간에 도착이 어려워지자 싸이카를 이용해 막히는 길을 뚫고 신속히 시험장으로 이동시켜 고사장 문이 닫히기 직전에 뛰어 들어가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하기도 했다.
또 교통경찰관이 직접 자신의 승용차를 가지고 수험생을 수송해 준 일도 있으며, 수험표를 집에 두고 와서 시험장에 가는 것이 늦었다.는 수험생의 다급한 112신고를 지령실로부터 받고 긴급 출동해 수험생을 신속하게 이송시켜 시험을 치룰 수 있게 하는 등 울산경찰의 맹활약은 7일 아침 시내 곳곳에서 이어졌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급할 땐 어머니나 아버지를 찾듯이 울산의 수험생 곁에는 항상 울산경찰이 솔선 봉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경찰관들과 함께 직접 현장을 뛰며 보고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는 날이었다.
바쁜 아침시간. 시민의 든든한 발이 되어 수험생들을 위해 묵묵히 뛰어 준 경찰관들에게 취재기자가 아닌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올해도 수험생 수송의 1등 공신은 경찰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