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3일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소재 구리전통시장 인근 상가 2층 옥상의 노후주택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 해 10대 여고생 자매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지역의 정치인(정당). 자치단체. 각 기관. 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피해주민을 돕기위한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관할 구리경찰서도 전 직원이 동참한 가운데 피해주민을 위한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벌여 지난 22일 서장실에서 각 과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피해주민에 대한 성금전달식을 가졌다
그런데 문제는 피해주민을 돕자는 취지는 좋으나 여고생 자매를 잃은 부모의 아픔이 아직 채 가시지도 않았을 터인데 굳이 경찰서에서 성금 전달식을 가졌어야 했나, 하는 사실이 성금 전달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정작 피해주민을 돕고자 했다.면 피해주민을 찾아가 위로하고 조용히 성금을 전달해도 됐을 터인데도 아직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아픔을 안고있는 피해주민을 경찰서로 오게 해 성금전달식을 가졌다.는 사실은 약간 부족한 생각이지 않았나 싶다
사랑하는 자녀를 두명씩이나 화마로 잃어버리고 상념에 젖어있는 피해가족에게는 지금 상황에서는 그 어떠한 위로나 격려도 제대로 귀에 들어오지 않을 터인데..
자칫 값진 정성이 값싼 동정이 되어버릴 수도 있지 않았나 싶다
더욱히 언론에 배포 된 사진은 성금을 전달받는 피해주민의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 안된 원본사진이어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부분 주요범인도 초상권침해라는 이유를 들어 얼굴모습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현실에서 성금전달 장면을 여과없이 배포했단 사실은 더더욱 성금전달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지 않았나 싶다
좀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찰의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