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순경 임 종 제
진정한 친구는 인생의 가장 큰 재산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인생을 배워가는 학교에서는 친구라는 이름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계속적인 학교폭력 예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2013년~2015년) 동안 초·중·고 폭력사건으로 인한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심의 현황이 1만7749건에서 1만9968건으로 11.1%(2219건) 증가하였고 최근 sns나 모바일 메신저 상에서 따돌림, 괴롭힘을 자행하는 사이버불링(Cyber bulling)이 크게 증가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대부분이 소지하는 스마트폰을 통한 사이버불리의 경우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하교 후 집에서 까지 24시간 피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현실에서의 학교폭력보다 더 큰 심리적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와 가정, 관련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
최근의 학교폭력은 1대1의 단순구성보다는 집단화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학교폭력 발생 시 담임선생님은 단순히 가해학생, 피해학생의 신체적·심리적 변화 외 에도 교실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고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파악하여야 학교폭력이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정에서의 역할 또한 중요한데 자녀가 평소 중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교과서가 훼손 되어있고 평소보다 용돈을 많이 요구하거나 공격적이고 불안 증세를 보인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세심히 확인해보아야 학교폭력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
경찰청에서도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하여 2012년도부터 학교폭력 및 청소년 선도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전담하는 학교전담경찰관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신고센터 117, 문자 스마트폰 앱 117CAHT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하여 그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인생에 있어 가장 눈부시고 아름다워야 할 학창시절이 학교폭력으로 얼룩진다는 게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학교폭력을 하루빨리 근절하여 아이들의 소중한 학창시절을 지켜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