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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지락(生生之樂)”과 경찰의 본분 2018-02-22 23:45:52
작성인
(경기)조석완 경정 조회:454     추천:59

경기 구리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경정 조 석 완

해 무술년 구정 연휴기간 전후로 제주 게스트 하우스 여성관광객 살사건이 이슈가 되었다. 이 사건은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간 살인이라는 중대범죄로서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국민들의 뇌리속에 하나의 관심점을 찍어준 계기가 되었다. 

자가 구리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으로 근무하면서 하루 150건 정도의 112신고를 접하고 있다. 경찰의 본분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을 보호하는 것이고, 특히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관련해서는 범죄자에 의해 행해지는 살인사건만이 언론과 여론의 주목을 받을지 모르지만, 실제 112신고를 받다보면 치매, 조현병, 우울증, 알콜 중독 등 질환으로 인한 미귀가 신고, 부모와의 불화로 인한 가출 및 실종신고 등도 언제든지 그들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로 경찰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문제들이다.

얼마전, 전라남도 화순에서 한 할머니가 구리경찰서를 찾은 적이 있다. 알콜중독자인 아들이 자꾸 가출을 하고는 예전에 살았던 구리시에 찾아와 술을 마시며 노숙을 하곤 하는 데 찾아달라는 내용이었다. 전라남도 화순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찾아와 아들을 찾겠다는 마음 하나로 눈물섞인 하소연을 하는 할머니를 위해, 또 술에 찌들어 자신의 상태도 모른 채 하루하루 노숙할 가출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구리경찰서 가능한 직원들이 모두 동원되어 관내 호텔, 여관, 여인숙, 찜질방을 수색하던 중 한 허름한 여관에 쓰러진 한 생명을 발견하여 할머니에게 인계한 적이 있었다. 

람의 생명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살인신고도, 가출신고도, 자살하겠다는도 모두 경중을 가릴 것도 없이 중요하며, 절대 소홀히 다루지 말아야 하는 신고이고, 경찰관들도 그렇게 대처하고 있다. 단지 살인사건만이 국민의 관심을 받고 언론의 주목을 받기 때문에 중요하고, 미귀가·가출신고는 국민 관심밖에서 멀어져 소홀히 대하는 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국의 서경(書經)에서 유래하는 고사성어로 생생지락(生生之樂)이란 말이 있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즐거움이란 뜻으로, 국민들이 생업을 즐기며 그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의미이다. 맞물려 경찰은 국민의 생명보호라는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여 국민들이 즐겁게 일하며 편안한 생활을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신바람 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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