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저기 좀 쳐다 봐 보세요" 잠시 정차중일 때 아내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다보았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광경은 사소한 교통관련사고(접촉)인 듯 지구대 소속 순찰차와 차량 서너대가 서있었고 그곁에 해당 차량 운전자 및 제복입은 경찰관의 모습이 보일뿐이었다
그러나 필자는 아내가 무엇을 보라했는지 금방 알아채지 못한 채 "뭔데"하고 물어보자 아내는 운전자들과 대화중인 경찰의 모습을 자세히 보라 하기에 도대체 뭘 보라 하는것일까? 궁금했으나 그러나 궁금증은 길건너 현장의 모습을 다시한번 바라보는 순간 이내 풀려버렸다
현장 출동한 젊은 순경이 한손을 바지주머니에 집어넣은 채로 상대(운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다 필자가 아주 싫어하는 경찰이 버려야할 잘못된 습관중 하나인 민원인과 대화중 주머니에 손넣고 있는 모습이었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잘못된 습관중 하나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같은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아 대다수의 많은 시민들조차 이같은 문제에 대한 지적을 자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경찰업무상 별 관련없는 가정주부인 아내조차도 지나치다 이같은 모습을 우연히 바라보고 왜 경찰이 저런 잘못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지 의아해 하듯이 경찰의 이같은 잘못된 습관은 경찰이 지나치는 곳마다 심심치 않게 곳곳에서 자주 목격할수 있는 광경이다ㅣ
몇해전 관할 경찰서장과 차를 나누던 중 필자가 이같은 문제를 거론하자 당시 서장은 매월 실시하는 직장교육을 통해 이러한 잘못된 습관을 고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적이 있을정도로 이러한 잘못된 습관은 하루빨리 개선해 나가야할 경찰의 당면과제라 할수있다
또 한 순찰근무 중 민원인과의 대화를 나누며 담배 피워무는 행위 또한 시급히 개선해야할 제복경찰이 갖고있는 잘못된 습관 중 하나다 그럼에도 이같은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이같은 문제가 경찰수뇌부의 절대 관심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경찰은 이같은 습관에 대한 문제를 시급히 개선해 앞으로 경찰제복에 어울리는 멋진 모습을 시민들에 보여주어야 할것이다. 그러한 때 경찰의 모습은 더욱 더 늠름하고 강하게 보여질 것이며 시민에 존경받는 경찰로 불리울것이다
경찰의 모습과 행동 하나하나는 시민들의 눈에 비치우고 쉽게 입에 오른다 아무리 잘해도 칭찬은 커녕 질책이 뒤따르는 사회현실에 비추어 볼때 잘못된 습관이 고쳐지지 않은 채 계속된다면 그에 따른 질책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부녀자의 눈에조차 쉽게 비춰지는 제복입은 경찰의 잘못된 습관. 이제는 민원인과 대화를 나누며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담배를 피워보는 그러한 잘못된 모습이 두 번 다시 시민들의 눈에 비쳐지지 않기를 희망하는 기대를 해본다.
손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