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들어 경찰치안정책의 당면 과제는 "법 질서 확립"이다
그만큼 우리사회의 모든 질서가 심각할 정도로 훼손돼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할 정도이다 이러한 때 경찰은 시민단체 및 민. 경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법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법 질서 확립 홍보를 위한 기고/투고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법질서 확립에 대한 계도 및 경찰활동 등 다양한 내용의 기고 및 투고를 언론에 게재 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기고 및 투고가 중앙 언론사에 게재되었을 경우 포상을 한다는 내부 지침이 사뭇 흥미롭다. 기고 및 투고를 많이한 홍보유공자를 표창하고 기념품을 증정하며 간담회를 통해 격려하겠다는 기고/.투고 활성화 계획의 기본방침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기고/ 투고는 자신의 생각이나 뜻을 다른사람에게 일려 보여주는 것으로 글쓰는것을 업으로 하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이같은 글을 쓴다는것은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그러하기에 기고/투고 홍보유공자에 대한 포상은 당연하다 볼수있다
그런데 문제는 언론에 기고/투고를 게재했다 하더라도 아무나 포상을 준다는게 아니다 지정된 언론. 즉 중앙언론사에 게재됐을 경우에만 포상을 한다는게 문제이다
중앙지 1회투고는 경찰청장 기념품(손목시계)를 증정하고. 중앙지 2회투고는 지방청장 표창. 중앙지 4회표창은 경찰청장 표창이 시상된다는 홍보유공자에 대한 포상계획은 아직도 경찰이 언론사에 대한 구분을 하고 있다는 명확한 사실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해 11월12일부터 지난날 17개 중앙언론사가 운영해오던 경찰청 출입기자단의 독점적 병폐를 개선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따라 신규 및 군소언론매체도 공평하게 취재기회를 제공한다 밝혔었다
이후 기자실도 개방형으로 새롭게 전환 운영하는 등 모든 언론사를 메이저. 마이너 구분없이 대하고 있다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아직까지도 이같은 중앙언론사 우대정책을 하고 있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물론 중앙언론사에 일반경찰관의 기고나 투고가 실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특히 법 질서 확립이라는 당면과제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이때 그러한 내용의 기고/투고는 쉽사리 게재되기는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이러한 실상이기에 홍보유공자의 포상기준을 1회 2회 4회로 구분하는 등 독려했겠지만 그렇다면 중앙 언론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언론매체들은 지난해 경찰이 그토록 천명했던 언론사 구분에 조차도 끼지 못한다는 것인지 ...알고나 싶을 따름이다
*이 글은 종합뉴스 (사회면) 에서도 보실수 있읍니다
손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