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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타까운 희생의 끝은 언제쯤일까 ” 2008-08-03 01:04:44
작성인
이종웅 경사(경우) 조회:3631     추천:343

(편집자: 주) 이글은 지난 2001년 6월 30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를 끝으로 정년퇴직한 이종웅 경사께서 법실종에 따른 폐혜속에 갖은 어려움을 겪는 후배경찰관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신문에 독자투고했던 내용(원고전문)입니다 

지난 30여년 이상을 천직으로 알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의 일원으로 몸담아 왔었다 그리고 수해 전 그토록 정든 경찰을 떠나 이제는 사회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내게 새롭게 주어진 책임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동안 지난날 경찰 재직 시 수없이 보고 겪었었던 안타까운 아픔들이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는 현실에 차마 눈물을 아니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지난 8일 이른 새벽녘 배달되어온 신문을 펴들며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 차마 읽고 싫지 않은 아니 두 번 다시 결코 보고 싶지 않은 기사제목이 신문 한쪽 면에 게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순간 나도 모르게 신문을 접어 버렸다 그리고 잠시 뒤 조심스레 신문을 펼쳐들며 기사내용을 한자 한자 읽어내려 갔다 “심야 음주운전단속 중이던 경찰 순직” 안타까운 죽음이 또 발생했다 지난7일 밤 야간 음주운전단속에 동원된 수원남부서 김 모(32.남) 경장이 단속도중 음주운전 차량에 팔이 낀 채로 끌려가다 순직한 것 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었으면서도 버젓이 음주상태에서 또 다시 차량을 운전하던 김모(44.남)씨는 수원여대 부근도로에서 음주단속중인 경찰에 적발되자 음주감지를 위해 운전석으로 김경장의 팔이 뻗어져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차량 유리문을 올려버려 결국 김 경장이 매달려있는 상태에서 시속 약100여㎞ 이상의 속도로 2㎞여를 질주하다 화성시 봉담동 인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이어 뒤 따르던 차량들과 충돌한 후 경찰에 체포됐고 결국 김 경장은 사고충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것 이었다 

지난 30여 년 동안 경찰에 재직하며 무수히 많은 사건. 사고들을 보았으며 특히 경찰과 관련 된 안타까운 희생의 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언젠가 나도 그렇게 희생될 수 있다는 생각 속에서 보이지 않는 두려움에 몸을 떨던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항상 희생만을 강조당하는 경찰의 업무특성 상 경찰의 희생은 항상 예견 되 있으나 그에 대한 대비는 전무 한 실정이 바로 오늘 우리가 바라보는 대한민국 경찰의 현주소로 이러한 상황에 또 다시 후배경찰의 안타까운 죽음 소식을 전해 들으니 마냥 찹찹해질 뿐이다 

대출금을 갚기 위해 가족들의 얼굴한번 보는 것도 어려 울만치 초과근무수당이 나오는 힘든 부서근무를 자원했다 결국 이렇게 희생당하고 말았다며 피 눈물을 흘려대는 유족들의 오열을 바라보며 언제까지 이처럼 경찰의 희생만을 강요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항상 업무특성에 따른 위험이 존재 하는데도 그에 대한 뚜렷한 안전대책 하나 없이 오직 경찰이라는 이름하나로 모든 것을 감수해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뚜렸한 안전대책 하나 없이 항상 위험에 노출 되 있는 후배경찰들의 안위가 너무 걱정스럽기만 할 뿐이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항상 위험에 노출된 채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업무에 헌신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찰의 안전을 보 호 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 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도 중요하지만 경찰의 생명과 안전도 중요하다 이제는 경찰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짙은 어둠으로 덮여 사물도 구분하기 어려운 밤 깊은 시각에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안전대책으로 야광 반사 띠와 신호등 한 개가 전부인 음주운전 단속현장의 실태 속에서 또 다시 제 2의 제3의 김 경장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흰 국화더미로 장식된 채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멀리하고 이제는 다시 못 올 머나먼 길을 떠나야 하는 故 김 경장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기 위해서 모두가 나서서 이 땅의 15만 경찰의 안전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오직 바랄뿐이다....2005.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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