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청장; 치안감) 광역수사대는 인터넷 포털 홍보사이트, 스포츠 경기결과 중계사이트 등 배너광고 및 채팅창 광고 등으로 회원을 모집한 후 1,400억 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17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4개파 조직폭력배와 도박자금 거래를 위해 통장을 양도한 일당 131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개장), 전자금융거래법위반(통장양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이중 혐의가 중한 사이트 운영자 조직폭력배 A씨(30대, 남) 등 13명을 구속했다.
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인 ‘O’파 행동대원이었던 A씨는 광주지역 ‘C’파 등 4개파 조직원들과 같이 중국과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2016년 2월부터 2017년 3월 중순까지게임사이트와 인터넷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게임사이트 관리회원 115명과 사설 스포츠 도박 참가자 3,000여 명에게 약 1,400억 원 상당을 베팅토록 하고,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170억 원 상당의 불법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특히 이들은 불법 인터넷 도박 자금 거래를 위해 노숙자, 신용불량자 등의 통장을 개당 120만 원 내지 140만 원에 구입해 사용하거나 그들 명의로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법인 계좌를 범죄에 이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범행이 발각되지 않도록 사무실 출입구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사무실을 옮겨 다녔으며 통장모집책이나 현금 인출책 등 하부조직원들은 사이트운영자 등 상부조직원를 대면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했고(1개팀 3명, 점조직 운영) 게임사이트의 경우 도박 참가자를 철저하게 회원제로 관리했으며 주간과 야간 근무자를 별도로 지정. 24시간 운영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16년 8월에는 인출관리책인 B씨(30대, 남)가 하부조직원인 통장모집책이 범죄수익금의 일부인 4,600여만 원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납치·감금하고 수차례에 걸쳐 폭행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조사결과 도박 수익금은 입금되면 수개의 대포통장으로 분산 이체하고, 주로 심야시간에 현금인출책이 하루에 개인당 2000~9000만 원까지 인출해 사이트 운영자에게 건네는 방식으로 관리해 왔으며 이 같이 획득한 범죄수익금의 대부분을 유흥비나 또다른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베팅해 탕진했고, 베팅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속하는 악순환을 반복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범죄 수익금 환수를 위해 관련자료를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일반시민이 도박사이트에 유혹돼 재산을 탕진하고 전과자의 멍에를지지 않도록 단속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뒤 인터넷 등 가상공간에서의 도박이든 실제 도박이든 간에 도박으로 돈을 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애초에 도박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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