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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도로가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기자이름없음 

인천 부평경찰서 백운파출소 경사 김 병 연

인천경찰은 2017년 한 해 동안 ‘정지선 지키기’, ‘안전띠 매기’실천운동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와 노력으로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였다. 사망자 수가 115명으로 2016년(154명)보다 25%가량 감소되었고, 전국에서 유일한 20%대 감소율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2018년에는 이러한 노력들이 무색해지고 있다. 지난 1월말까지 인천에서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17명이나 발생했다. 작년인 2017년 1월(10명)대비 70%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부평구에서는 지난 1월 49세 남자가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를 무단횡단 하다 차량에 깔려 숨지고, 35세 중국국적 남자는 택시를 잡으려 도로에 나와 있다 승용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게다가 버스정류장에서 넘어진 70대 할머니가 버스에 치여 숨지고, 8살 초등학생이 도로를 무단횡단 하다가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들을 보면 노인(65세이상)들의 사고와 보행자들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인천 10개 군·구 교통안전 시행계획 분석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144명 중 47명(32.6%)이 65세 이상 노인들이었고, 사망자 47명 중 30명이 보행자에 해당되었다.

부평경찰서에서는 교통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유관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간담회를 추진해 사고예방 시설물, 홍보 등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행자들의 인식’이다. 대부분의 보행자사고는 자신들의 부주의 또는 차들에 대한 맹신 때문이다.

“멀리서 오는데 금방 지나가면 되겠지”, “나이 많은 노인인데 알아서들 피해서 가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위를 둘러보지도 않은 채 스마트 폰을 보면서 도로를 횡단하는 젊은 층들이 있는가 하면, 도로의 위험성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노인들도 허다하다.

필자는 ‘도로에 운행 중인 자동차를 믿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최근 운전자들은 네비게이션, 스마트 폰 조작, DMB시청, 음악듣기 등 운전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가 너무도 많아 부주의한 사고가 발생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들이 횡단보도 초록신호에 정지하고, 도로에 사람이 있으면 알아서 피해갈 거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2018년에는 보행자들이 도로의 무서움을 다시금 생각하고, 교통사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어 더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되지 않기를 필자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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