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 갈산지구대 경장 이 승 대
지난 2014년 12월 5일,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땅콩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리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항공기를 되돌려 수석 승무원인 사무장을 하기 시키면서 국내외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일명 ‘땅콩 회항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 우리 국민들은 성숙하지 못한 조직문화 및 사회적 약자인 피고용자에게 부당한 행위를 한 대한항공 부사장의 ‘갑질’행위를 강력히 비난하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성숙하지 못한 조직문화의 모습들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대학가⦁프렌차이즈계⦁연예계⦁학계, 심지어 공직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성숙하지 못한 조직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공정거래조정원의 갑질행위 관련 분쟁조정 사건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6년 2,433건 2017년 3,354건으로 921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공직사회 역시 ‘갑질’행위가 문제 되었으며 우리 경찰에서도 이러한 ‘갑질’행위 방지를 위해 자체적인 정화작업과 예방을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각 과⦁계 및 지구대⦁파출소에서는 매 회의시간에 교양을 실시하고, 관리직과 실무직들이 상호 진솔한 대화를 통하여 ‘갑질’예방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방청에서 경찰서로 파견되는 현장순회 교육에 있어서도 ‘갑질’행위 방지를 위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또한 청문감사 제도를 두어 피해자의 신고 및 상담이 있는 경우 신속히 사건 접수하여 피해자를 보호하고 해당 관련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고 있다.
끝으로 성숙한 조직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관리자들 뿐 아니라 실무자들 역시 성숙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세상에 완전한 평등사회는 존재하지 않기에 사람사이의 수직적인 관계는 항상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조금만 더 이해해주고 함계 노력을 기울일 때 올바른 조직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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