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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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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의료사협]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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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유진경, 이하 ‘느티나무의료사협’)이 4일(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됐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이하 ‘의향서’)란 올해 3월부터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작성하는 문서로 19세 이상인 사람이 자신의 연명의료중단을 결정하거나 호스피스에 관한 사항을 계획해 문서로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의향서는 크게 연명의료 중단 결정과 호스피스 이용 계획으로 나뉜다. 연명의료 중단 결정 항목은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되며 각각에 대해 개별 선택할 수 있다. 

호스피스 이용 계획은 이용 의향 있음과 없음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의향서에 작성된 내용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르면 임종과정이란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아니하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돼 사망에 임박한 상태’를 말하며.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란 담당의사와 해당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임종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매우 엄격하게 적용한다.

의향서 작성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통해서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하며 작성 후에라도 언제든지 내용을 바꾸거나 철회할 수 있다.

느티나무의원 나현진 원장은 “그동안은 죽음을 맞이하는 단계에서 개인 의사와 무관하게 많은 것들이 병원 또는 가족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을 계기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기 결정권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장창현 원장(함께하는 정신과의원, 느티나무의료사협 웰다잉 TF, 호스피스 강사)은 “죽음은 피해야 하는 무엇이 아니라 삶의 완성이자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법•제도를 떠나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느티나무의료사협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작업 외에도 ‘건강한 마을만들기 모임’에서 ‘웰빙에서 웰다잉까지’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지난달에는 호스피스 병동의 일상을 잔잔한 시선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목숨’을 함께 보고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는 삶과 죽음을 돌아보는 책읽기, 미리 준비하는 유서, 치유하는 글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더 풍요로운 삶을 준비하고, 언젠가 다가올 생의 마지막을 가장 아름답고 품위 있게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느티나무의료사협 유진경 이사장은 “우리 문화 상 여전히 죽음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삶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 생의 마지막을 상상하기 어렵다. 결국 죽음을 미리 준비하면 남은 삶을 훨씬 값지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및 각종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느티나무의료사협 사무국(031-555-8004)으로 문의하면 된다.

연명의료결정법(이하 ‘결정법’)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이하 ‘의향서’) Q&A

Q. 연명의료결정법은 왜 만들었나요?

A. 눈부신 의학기술 발전은 인간을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치료하고 생명도 연장시켰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삶의 마지막 단계인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의학기술은 치료를 넘어 자연스러운 죽음 과정마저 인위적으로 막아 부정적인 면을 하나 둘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 총 사망자 28만 명 중 75%인 21만 명이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병원에서 사망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의학적으로 소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생명연장을 위한 인위적 시술과 처치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결정법은 의학적으로 확실하게 사망에 임박한 상태에 있는 환자가 불필요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정립해 환자가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연명의료 시행 여부를 두고 발생할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 심리적•사회적 부담을 더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Q. 사망하는 모든 환자가 결정법의 적용을 받나요?

A.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됩니다. 결정법에 따르면 임종과정이란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아니하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되어 사망에 임박한 상태’를 말합니다.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란 담당의사와 해당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임종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매우 엄격하게 적용합니다.

Q. 결정법으로 안락사와 존엄사가 합법화된 것인가요? 또 안락사와 존엄사는 이 법에서 얘기하는 연명의료 중단과 어떻게 다른가요?

A. 안락사는 극심한 고통을 받는 불치의 환자에 대해 본인 또는 가족의 요구에 따라 고통이 적은 방법으로 생명을 단축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존엄사는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면서 죽을 수 있게 하는 행위 또는 그런 견해를 말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동의 없이 원칙적으로 치료행위를 할 수 없다는 것으로 소극적 안락사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안락사와 존엄사는 모두 환자가 선택하면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거나 더 이상 치료행위를 하지 않지만 결정법에 따른 연명의료 중단은 의사 2인이 사망에 임박했다는 의학적 판단을 내린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적용됩니다. 그 방법 또한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4가지 항목으로 국한하고 있어 방법이나 의료행위 범위가 명시되지 않은 안락사/존엄사와는 다릅니다.

Q. 의향서는 꼭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등록기관에서만 작성해야 하나요?

A. 작성된 의향서는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향후 임종과정에 들어갔을 경우 연명의료 중단 등의 결정에 활용됩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공신력 있는 등록기관을 통해 작성을 해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Q. 의향서는 본인만 작성해야 하나요?

A. 의향서는 임종과정이라는 특정 요건 하에서 본인 의사로 간주되어 연명의료 중단 및 유보 근거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본인이 작성해야 합니다. 이 제도는 임종과정 환자가 되기 전에 자신이 자신의 마지막 과정을 결정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가능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작성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Q. 의향서는 한번 작성하면 바꾸거나 철회할 수 없나요?

A. 의향서는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그 내용을 바꾸거나 철회할 수 있습니다.

Q. 작성된 의향서는 언제, 어떻게 활용되나요?

A. 의향서를 작성하면 등록기관 담당자가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통보합니다. → 관리기관에 통보된 의향서는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됩니다. → 작성자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 담당의사는 의향서 내용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 담당의사는 다시 한번 환자에게 의사를 확인하여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작성자가 의향서 작성 당시와 생각이 바뀐 경우는 다시 작성할 수 있습니다. → 만약 조회 당시 작성자가 의사능력이 없는 상태라면 담당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인이 환자 상태와 의향서 작성 적법성 등을 확인한 후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습니다.

Q. 의향서 작성에 비용이 드나요?

A. 의향서는 작성•보관하는 데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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