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청장; 김상운)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홍보해준 대가로 1억5천만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취득한 전문 도박홍보사이트 운영 일당 4명을 검거한 가운데, 그 중 운영총책 등 3명을 구속하고 수사 중이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위해 부산시 수영구 소재에 휴대폰 판매점을 만든 뒤 도박사이트를 전문으로 홍보하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60여개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광고해 준 대가로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월150~300만 원의 대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7. 10. 13일부터18. 5. 14일까지 취득한 부당소득이 총149,816,405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익명성이 보장된 텔레그램(메신저)을 사용하며 도박사이트 운영자들과 연락을 취했으며, 정상적인 휴대폰 판매점으로 보이기 위해 사업자 등록을 한 뒤 실제로는 그곳에서 도박홍보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국내에서 빈번하게 접하는 불법 인터넷도박 사이트에 대한 단속이 아니라 그같은 불법사이트가 빠르게 대중에 알려지도록 광고하면서도 교묘히 단속의 사각지대에 숨어 있던 ‘전문 홍보사이트’운영 조직을 검거한 이례적 사례로서,
유사한 인터넷도박 홍보 사이트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커다란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광고를 위탁한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며 단순 도박 행위자도 형사 입건하는 등 건전한 스포츠문화 육성과 서민경제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도박 홍보사이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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