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타임즈 : [기고]우리는 테러에 대비를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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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리는 테러에 대비를 하고 있는가?
기자이름없음 

인천 삼산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박 대 한

<논어>에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라는 말이 있다. 멀리 내다보고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근심이 생긴다는 뜻이다. 이 말은 미래를 위해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지금 겪는 어려움은 과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결과라는 뜻을 담고 있다. 즉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방지하려면 반드시 멀리 내다보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도 항상 테러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국이 과연 테러에 안전한 나라일까? 5월에만 해도 시리(최소 사망 30명), 아프간(사망 37명), 이라크(사망 13명)에서 잇따라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언제든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지난 16년 테러방지법이 시행되면서 국무총리실 산하에 대테센터가 신설되어 경찰과 국가정보원, 국민안전처, 군이 합동으로 테러에 대한 예방과 진압활동을 하고 있으며, 테러가 발생하게 되면 경찰청장이 테러사건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방청에 현장지휘본부를 설치 후 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현장조치팀이 초동대응을 하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테러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하철역, 영화관,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대상으로 하루에도 수회씩 점검을 하고 있고, 각종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매달 실시하는 등 테러예방활동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시민들도 언제 어디서든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문제의식과 관심을 가져야만 테러예방의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일상생활에서의 테러상황 대비와 상황별 테러대응요령 세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비상구나 대피소 위치를 눈여겨보고 미리 파악하자. 그리고, 특정 장소에서 수상한 행동을 목격하거나 이상한 느낌을 받는 경우 신속히 대피 후 신고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다.

상황별 테러대응요령으로는 첫째, 폭발물 의심물품 또는 차량 발견 시 절대 손대지 말고 신속히 폭발물 반대 방향 비상계단을 이용하여 건물밖으로 대피 후 경찰에 신고를 한다. 단, 엘리베이터는 위험하므로 이용을 금지해야 한다.

둘째, 화학·생물 테러가 의심되는 경우 오염공기가 감지되면 손수건, 휴지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호흡, 오염지역과 오염원을 재빨리 확인 후 신속히 현재 위치에서 탈출해야 한다.

만약 눈물, 근육경련, 고열, 복통, 호흡곤란, 균형감각 상실 등 오염지역에서 화학물질 등에 노출되었을 경우, 비누로 얼굴과 손 등을 깨끗이 씻고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셋째, 원자력 시설, 방사성 물질 이용시설에 대한 테러발생시 신속히 현재 위치에서 탈출하거나, 즉시 지하대피소나 엄폐물을 찾아 몸을 숨겨야 한다. 또한, TV·라디오 또는 인터넷을 통해 관계 당국의 공식 발표내용을 파악하고 지시에 따라야 한다.

“한국도 더 이상 테러청정지역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테러대응요령을 잘 숙지하여 생활함으로써 안전한 한국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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