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청장: 황운하)은 신속한 대처와 기지로 자살위험에 처한 울산시민을 잇달아 구조했다.
지난 5월 26일 새벽 동부경찰서 방어진지구대에 다급한 모습의 남성이 찾아와 아들이 자살암시(‘못나서 죄송합니다. 친구들아 고맙다.’) 메시지를 보냈다.며 급히 신고 했다.
경찰은 즉시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동구청 뒤편 야산임을 확인하고 신속히 출동해 구글맵을 이용. 범위를 좁혀 나가던 중 나무에 목을 매 미동이 없는 자살기도자를 발견하고, 곧 바로 끌어내려 구조했다.
또 같은 날 저녁 10시경에도 “오토바이 운전자가 울산대교 펜스를 넘어가서 위급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울산대교 펜스 밖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자살기도자를 출동한 경찰관이 담배를 권유하면서 시선을 끌다가 재빨리 펜스를 넘어가 안전하게 구조하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울산경찰에 접수된 자살관련 신고는 총 365건으로 130건(35.6%)을 구조했고, 안전확인 등 상담 조치한 사례가 235건(64.4%)에 이르는 등 신속한 대처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자살률은 ’2016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1.9명(전국 25.6명)으로 OECD국가 평균 자살률 12.1명의 2배에 육박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자살은 개인적인 문제 외에도 사회·구조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큼 자살을 예방하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노력 외에 이웃과 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울산경찰은 긴급한 자살위험 신고는 가용경력을 최대한 투입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로 시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하고, 아울러 반복적인 자살시도자는 자살예방센터에 연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체제를 구축, 체계적인 맞춤형 사후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경찰서는 올해 5월부터 반복적인 자살 관련 112신고 된 대상자를 지역 자살예방 센터와 연계하는 ‘위드유’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24시간 자살 등 정신건강 상담을 할 수 있는 울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와 연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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