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 경찰서(서장: 박화병) 지능범죄수사과는 전기공사업자로부터 부산지하철 전기설비 보수업체로 선정되도록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내물을 공여한 전기공사업자와 내물을 수수한 부산교통공단 직원과 그 형을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형사입건 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 직원 A씨(40대) 와 친형 B씨(50대)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전기공사업자 C씨(50대)로부터 부산지하철 전기설비 보수업체로 선정되도록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5차례에 걸쳐 2,750만 원을 수수하고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전기공사업자를 부산교통공사에 재직 중인 친동생 A씨에게 소개하며 편의를 봐 주겠다.며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중해 B씨를 구속했다.
특히 이들 형제는 전기공사업자를 상대로 “지하철 전기설비 보수업체 선정계약에 필요한 공탁금을 미리 내면, 계약을 따 낼 수 있다.”거나 “부산교통공사에서 나오는 고철을 사 두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등으로 속여 8억2천만 원을 편취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형제의 여죄 및 공범 여부 등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하는 한편 7월 1일～9월 30일까지 진행 중인 토착비리 등 생활적폐 특별단속과 관련, 공공기관․공기업․산하단체 등 토착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 첩보 수집 단계부터 적극 협력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뇌물죄의 경우 뇌물을 주는 쪽도 뇌물죄로 처벌받게 된다.며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특히, 비리 범죄 신고자의 경우 가명(假名)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 全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신고자 비밀보장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어 신고에 따라 혐의가 확인 될 경우에는 절차에 따라 신고자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 직원 A씨는 올해 2월 파면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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