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은 13일 오전, 울산 남구 지역사무소에서 ‘직장협의회 법안 통과를 위한 대한민국 14만 경찰 대표자 협의회’ 안성주 대표를 비롯 경찰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경찰 내 직장협의회 설치의 필요성을 경청했다.
직장협의회는 헌법상 근거는 없으나 관련 법률을 통해 근거를 갖는 임의단체로 일반 공무원의 경우 20년 전 관련 법률을 제정 운영 중에 있다.
경찰을 비롯 소방, 교정, 해경 등 특정직 공무원들은 아직까지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직장협의회 법안 통과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날 이채익 의원을 면담한 경찰 관계자는 직장협의회는 소통창구 개념으로서 매년 15명이 순직하고 1,500여명이 공상을 당하는 경찰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임을 강조하며 협의회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경찰청에서는 직장협의회와 유사한 ‘현장활력회의’등을 설치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나 전국 257개 경찰서 중 10곳에서만 형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실정을 들며 관련 법률 제정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채익 의원은 “민생치안의 최일선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경찰관들이 소통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직장협의회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울산지방경찰청 산하 4개 기관에서 유사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대민 친절도 까지 향상시키는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안다”며 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야당 간사로서 국회에서 직장협의회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뜻이 있음을 내비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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