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울산 지방경찰청장은 9월 1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소재 중앙농협 본점을 방문,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찾아온 40대 여성을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해 2,100만원 피해를 예방한 중앙농협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황운하 청장은 피해를 예방한 중앙농협 직원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선량한 시민에게 재산적 피해와 함께 엄청난 고통을 유발하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금융기관이 하고 있다.며
이는 경찰의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장기간 수사력 낭비를 방지함과 동시에 범인을 검거하더라도 피해회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한다면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심스러운 고액인출이나 고령자(60세 이상)가 1,000만 원 이상 인출 시에는 반드시 112신고를 통해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피해여부를 확인한 후에 지급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당부했다.
한편 중앙농협(본점)은 지난 9월 5일 오후 1시30분경, 112신고를 통해 ‘보이스피싱 의심거래가 있다.’며 즉시 출동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신고자는 40대 여성이 찾아와 현금인출을 요청하며 이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의심돼 112신고를 했고, 남부경찰서 무거지구대 경찰관이 현장 출동해 검찰청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임을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했다.
40대 여성 피해자는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휴대전화로 ‘개인정보가 노출돼 위험하다. 재산을 보호해 주겠다.’고 하면서 현금 2,100만원 인출하고 다시 전화하겠다.’해 농협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최근 자녀를 납치했다고 속여 특정 장소로 유인해 현금을 가로채는 수법과 더불어, 검찰청․금융감독원을 사칭해 현금을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며 자신들이 불러주는 계좌로 입금하라는 요구, 명의도용․대포통장 등 형사사건과 연루됐으니 계좌의 돈을 확인 후 돌려주겠다는 요구, 직업이나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수수료․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수법 등이 자주 사용되고 있어 이 같은 유형의 전화를 받게 될 경우 바로 끊고 11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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