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 저녁. 음주. 과속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갓길에 주차 돼있던 화물차를 들아받아 동승자 2명이 사망하고 자신 포함 3명이 부상을 입는 교통사고를 냈던 뮤지컬 연출가 H씨(40대)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기 구리경찰서(서장: 변관수)는 지난 28일 오전. 유명 뮤지컬 배우 P씨의 남편이자 연출가인 H씨를 출석시켜 2차 조사를 받은데 이어 10월1일자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H씨는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달 27일 오후 10시57분경 음주상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H뮤지컬컴퍼니 단원 4명을 태우고 과속으로 운전하다가 경기 구리시 토평동 소재 토평IC인근 (강북도로 남양주 방향) 갓길에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아 2명 사망 3명 부상이라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있다
이 사고로 대학생 B양(19)과 뮤지컬배우 C씨(31)가 사망했는데 이들 모두 H뮤지컬컴퍼니 단원이자 뮤지컬 배우 P씨의 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사고는 세간의 이목을 불러 일으켰는데 사고운전자가 유명 뮤지컬배우 H씨의 남편이고 사고 차량 또 한 국내 수입이 되지않는 억대의 스포츠카로 알려져 큰 화제가 됐었다
경찰은 사고발생 이 후 정확한 사고원인과 분석을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분석을 의뢰했고 그 결과 사고지점도로는 시속 80km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H씨는 일명 칼치기 운전을 하면서 면허취소 수치인 음주상태(0.104%)에서 167km로 과속운전을 한게 사고원인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또 한 경기북부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H씨의 차량에서 자동차사고 기록장치인 EDR(Event Data Recorders)을 분석해 충돌 당시 차량상태에 대한 전반적인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관계자는 H씨는 자신의 혐의를 시인하고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부상자들에게 깊은 시죄와 함께 법의 준엄한 처분을 달게 받겠다.며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지만 정속주행을 했더라면 이 같은 비극적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음주사고는 비단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 그리고 타인의 가족까지 모두 불행에 빠트리는 큰 죄악으로서 경찰은 이같은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1년 365일 단속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사고 기록장치인 EDR(Event Data Recorders)은 자동차에 사용되는 장치로 블랙박스에서 녹음 기능을 제거한 장치로 자동차의 각종 정보(충돌속도/브레이크 조작여부/벨트 착용여부/에어백 전개 정보 등)를 기록하는 장치로서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 (급 브레이크를 몇 번 조작 했는지, 핸들링이나 급가속 급출발은 어떤 형태로 했는지, 언제 시동을 걸고 언제 운행을 종료 했는지,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었는지) 의 민감한 사항 등이 기록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차들은 수년 전부터 EDR이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통안전법 개정으로 2011년부터 버스와 택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상업용 차량을 중심으로 차량속도, RPM, 브레이크 신호등을 1초단위로 감지해 기록하는 디지털 운행기록계 설치가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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