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과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오정택)은 8일(월) 오전, 울산시의회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신복로터리 교통혼잡 개선방안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울산 신복로터리의 만성적인 교통혼잡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체증의 원인으로 꼽히는 로터리 내 제2공업탑의 가치를 재평가하기 위해 시민,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댔다.
이번 토론회는 신복로터리 교통체계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 됨에 따라 시민, 전문가, 행정 관계자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찾는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이호원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시설장비연구처장은 ‘신복로터리 교통안전 및 교통증진 개선방안’이라는 기조발표를 통해 현황 및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김정민 영산대학교 교수는 ‘신복로터리 내 제2공업탑의 의미는 역사문화, 도시경관, 산업 모뉴먼트 측면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표 뒤에는 이채익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고 안수일 울산시의원, 안대룡 남구의회 부의장, 박영웅 울산교통시민연대 대표, 김승길 울발연 부연구위원, 정연우 유니스트 교수가 참여하는 토론이 열렸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온 안수일 시의원은 “신복로터리로 집중되어 있는 현행 도로를 외곽순환도로, 삼호-무거간 계획도로의 조기개설 등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채익의원에게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 관계자를 조속히 만나 언양-울산간 울산고속도로를 무료화하고 일반도로로 추진을 부탁했다.
두 번째 토론자 안대룡 남구의회부의장은 “회전교차로나 입체교차로로 변경하는 것은 먼저 지역상권 활성화와 보행권의 보장이 중요하다”며 “주민공청회를 통한 방법도 모색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신복로터리 제2공업탑의 철거나 이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토론자 박영웅 교통문화시민연대대표는 “신복로터리의 현행 회전교차로로 인한 택시, 버스, 추레라 등의 잦은 사고로 인한 부담이 상당하다. 며, 우선 신복로타리 제2공업탑 이전을 통해 안전한 시야부터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승길 울산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신복로터리의 주변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우회도로망을 빨리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연우 유니스트 교수는 “현재의 회전교차로에서 더 좋은 방법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날 토론의 좌장인 이채익 국회의원은 “신복로터리 주변도로의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교통사고 예방, 보행 편의성 강화 등 교통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제2공업탑은 이전해 울산의 상징성에 걸맞은 박물관이나 훌륭한 장소를 택해 보관하고 교차로 문제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시민들의 보행권, 운전자의 시야확보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주민들의 의견을 포함한 방식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안수일시의원이 말한 언양-울산간 고속도로 무료화는 빠른시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를 만나서 해결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의 울산 신복로타리 제2공업탑은 일명 유신탑으로 지난 1973년 4월 20일 울산-언양 고속도로 준공 기념으로 현대건설이 시공해 기부 체납을 했다.
제2공업탑은 우리나라 근대화의 초석을 다졌고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한 울산의 상징물이고 예술성 보다는 상징성이 있다는 측면에서는 일부 주민들은 공감하고 있지만 시가지 교통체증이 극심해진 1990년대 말부터 제2공업탑은 교통체증의 주범으로 낙인 찍혀 수시로 철거, 이전론에 시달려 왔다.
한편, 신복로타리 교통혼잡 개선방안 토론회 자리에는 이채익 국회의원, 오정택 울산발전연구원장, 울산광역시에서는 송병기 경제부시장, 김석겸 교통정책과장, 윤승일 건설도로과장 등과 안수일시의원, 안대룡 남구의회부의장을 비롯 이장걸, 이정훈, 임금택, 변외식 남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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