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경찰서(서장; 오상택) 형사과는 어린 딸이 “바지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감금하고 쓰러진 피해자(딸)를 방치해 사망케 한 혐의로 구속한 친모 A씨(30대)에 대해 보강수사 후 1. 9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 1일 03:00경 피해자인 딸(4세)이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말을 안 들어 버릇을 고친다는 명목으로 약 4시간 동안 화장실에 감금하고 같은 날 07:00경 피해자(딸)가 욕실에서 쓰러진 것을 확인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안방에 눕혀 놓아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진술을 확인 후 같은 날 18:10경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 했다
최초 수사과정에서, 친모 A씨는 딸에게 벌을 세운 것은 맞지만 때리거나 학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국과수의 부검소견(두부에 다량의 혈종 발견 등, 직접적 사망 원인 가능성 제기) 및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적으로 수사한 결과,
피해자가 사망하기 하루 전날인 18. 12. 31일 저녁무렵. 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리기구(후라이 팬)로 피해자 머리를 폭행한 사실과 사건 당일 4시간동안 화장실에 감금된 후 쓰러진 피해자를 병원후송 등 치료조치 없이 장시간 유기한 아동학대(폭행·감금·유기) 혐의를 확인했다
경찰은 사망한 피해자의 영양실조여부는 관찰되지 않는다는 국과수 부검의 소견, 다른 자녀 2명(10세·여, 5세·남)에 대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조하며 수사한 결과 외상이 없고 자녀들의 진술도 이와 일치돼 사망한 피해자 외 다른 학대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남은 두자녀의 부양에 대해서는 친족이 부양 의사를 밝혀 해당 친족에게 인계. 보호 중이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호·관찰 실시 할 예정이며 자치단체 등에서는 외조모 상대로 경제적 지원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