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관내 11개 금융기관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공동 협력을 통해, 지난 한해 은행직원의 112신고로 총 192건, 38억 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
(11개 은행: 우체국,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신한은행, 신협,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SC은행)
이는 17년과 대비해 금융기관의 피해예방 건수는 195%, 예방액은 221%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17년 65건･11억8천만원 → 18년 192건･37억9천만원)
경찰은 16. 3월부터 매년 경찰-금융기관간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며 피해 의심시 112신고, 신종수법 정보공유, 합동홍보 등 협력체계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금융기관의 공조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22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2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요 예방 사례)
►지난해 11. 19일 피해자(60대, 女)는 ‘딸이 빌려간 예금 5,000만원을 갚지 않아 데리고 있다’는 전화에 속아, 예금 2,000만원을 인출 한 후, 다른 예금 3,000만원을 추가 인출하기 위해 안산시 상록구 소재 ○○은행 ○○지점을 방문했으나
은행 직원은 피해자가 사용처에 대답을 못하는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뒤 112로 신고,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딸의 안전을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했다
►지난해 12. 4일 수원시 영통구 소재 ○○은행 ○○지점의 창구를 방문한 고객이 계좌에 1,000만원이 입금 되자마자 바로 출금하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신속히 112신고해 조직원 A씨(30대, 女) 1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신고전화를 걸은 은행원은 이범 사건을 포함. 지난 1년간 3차례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내 그 공로로 지방청장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받았다
한편 많은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기남부권내 보이스피싱 피해는 5,883건･707억 원으로, 17년도 보다 피해건수는 48%, 피해액은 69% 증가했으며 (보이스피싱 발생현황 : 17년 3,980건･419억원 → 18년 5,883건･707억원)
수법별로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의 피해건수는 3% 감소하고 있는 반면,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대출사기형의 피해건수는 61%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경찰･검찰을 사칭하며 범죄연루･개인정보 유출 등 이유로 자금 이체를 유도하는 수법 / 피해건수: 17년 834건 → 18년 807건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대환대출(고→저금리), 신용등급 상향 등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수법 / 피해건수: 17년 3,146건 → 18년 5,076건
또 한 설 명절을 앞두고 현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대출 진행에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뒤 피해자가 경찰･금감원･은행 등에 확인전화를 하는 경우, 악성코드를 이용해 자신들이 직접 수신, 경찰･금감원･은행 등을 재차 사칭하며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수법을 이용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기관･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출처불명의 앱 설치를 요구하거나, 인터넷 URL･도메인･IP주소에 접속하라는 경우,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을 계속 추진하는 등 총력대응 할 방침으로 경찰･금융기관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은행창구에서 선제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금감원, 금융위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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