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폭력계는 오락실에서 불법 개·변조 게임기를 이용, 현금으로 환전하는 사행성 영업을 한 혐의로 불법게임장을 운영 한 조직폭력배 두목 A씨(50대)와 게임물 설치업자 B씨(30대)를 구속하고 게임기 유통업자 C씨(30대) 등 23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폭력조직 00파 두목 및 조직원으로 지난 2017년 3월 ~ 2918년 5월 23일까지 오락실에서 개·변조 게임기를 손님에게 제공하고 게임 실행으로 획득한 게임포인트에서 10%를 제한 후,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방법으로 불법 영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B씨 등 5명은 게임물 기획, 프로그램머, 게임관련 업체 대표들로 지난 2017년 1월 ~ 2018년 3월간 2개 게임물 제작업체에서 전체이용가 비경품 아케이드 게임물 19개를 개발․제작, 확률․예시․연타 기능 등을 탑재해 바다이야기와 유사한 사행성게임물임에도 전체이용가 게임물로 위장, 5개 게임물 관련업체 명의로 거짓 부정한 방법으로 등급분류 결정을 받은 혐의다.
또 다른 C씨 등 7명은 게임물 유통업자로서, 제작업체와 공모하며 지난 2017. 3월 ~ 2018년 9월까지 부산 시내 및 전국 일원 등지의 각 게임장에서 업주들이 요청하는 기호에 맞춰 게임물 유통업자와 제작업체간 실시간 다이렉트로 텔레그램 문자를 주고받아 확률과 예시 기능 등을 수정 보완하는 방법으로 개·변조해 설치 유통한 혐의다.
경찰은 부산 시내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두목과 조직원들이 개·변조된 게임기를 이용, 오락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결과 폭력조직 00파 두목이 실제업주고 그 조직원들이 영업사장, 영업실장 등으로 분담해 환전 등 불법게임장영업을 하고 있어 생활질서계와 합동 단속을 했으며 이들이 운영하는 업소에 사행성게임물을 설치 유통한 업체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게임물관리위원회와도 공조했다.
경찰은 이들 유통업자들이 이명과 속칭 대포폰을 사용하고 있어 추적 수사를 벌이던 중, 타인 게임물 관련업체 명의로 게임물 등급분류를 받아 장막에 가려 있던 게임물 제작업체까지 확인이 돼 수사를 확대했으며,
게임물 제작업체는 사행성게임물을 개발 제작했음에도 전체 이용가 게임물로 위장, 지인 등을 통해 게임물 관련업체를 섭외한 뒤 타 업체 명의로 등급분류 결정을 받아 유통업체를 통해 부산 시내 및 전국 일원 각 오락실에 게임물을 유통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9개의 게임물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통보. 등급결정 취소 중에 있으며 각 업체들은 관할 구청에 단속 사항을 통보했다.
또한 현 수사대상인 제작업체와 유통업체 등은 국세청에 통보하고 타 게임물 제작업체 등은 게임기 하드디스크 숨김 폴더에 확률 등을 탑재하고 있으나, 현 수사대상 업체는 발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게임물 프로그램에 직접 탑재, 암호화처리 돼 있어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정보를 공유해 다시는 이런 형태의 게임물이 유포되지 않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시민생활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불법게임장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관련 기능 및 기관과 공조해 게임장 운영뿐만 아니라 제작․유통 업체로 수사를 확대해 엄중단속하고 조직운영자금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조직폭력배 발호분위기를 사전 차단 및 발본색원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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