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청장: 황운하)은 지난 11일 지방청 접견실에서 억울한 민원인을 직접 만나 그 사연을 듣고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이목일(耳目日) 제도’를 첫 시행했다.
지난해 11월 대전 둔산동 소재 주차장 내에서 물적 피해를 야기한 후 뺑소니 한 혐의로 범칙금납부를 통고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던 사연의 주인공이었다.
민원인은 담당경찰관이 조사과정에서 민원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교통스티커를 발부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한 시간 동안 민원인의 이야기를 경청한 후시민의 존중과 지지를 받는 대전경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법집행 과정에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당사자의 항변을 끝까지 경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절차임을 강조하고,
조사과정에서 ‘절차적 정의’가 지켜졌는지 면밀히 검토한 후, 감찰평가위원회에 회부해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며,또한, 경찰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행정 편의주의적인 관행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원인은 “청장이 함께 눈을 맞춰 대화하고 내 이야기를 끝가지 들어줘서 정말 고맙다. 이것만으로도 억울한 마음과 길었던 심리적 고통이 풀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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