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민 중심의 감동치안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대한민국 경찰은 항상 시민의 곁에 있습니다. 1년 365일 언제 어느때라도 경찰의 손이 필요할 때 전화 주시면 한 걸음에 달려가 시민의 손이되고 발이되어 웃음과 행복 그리고 기쁨을 안겨 드리겠습니다” (문성임 토평지구대장)
4월의 끝자락인데도 저녁에는 두터운 옷을 껴입어도 몸을 움추릴 정도로 추위가 가시질 않았다, 더군다나 오늘은 비까지 추적 추적 내리고 있어 밤공기는 추위가 더한 듯 했다
지난 4월24(수) 경기 구리경찰서(서장: 김진홍) 토평지구대. 야간근무 중이던 순찰4팀(팀장: 조영환)은 비가 내리는 날은 시야가 흐려져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탓에 새벽이되도 긴장을 버리지 않고 관내 순찰에 집중하고 있었다
특히 초저녁부터 자정무렵까지는 대부분 폭력 및 일반 신고사건 등이 주를 이루지만 새벽시간대는 절도 등 강력사건이 발생하는 시간이기에 전 순찰근무자는 골목 골목을 누비며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기위해 순찰 예방활동에 전념했다
03:20분. 관내 순찰활동 중이던 남진현 경장과 박성호 순경에게 무전지령이 하달됐다 "수택동 소재 럭키마트 주변에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비를 맞고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무전교신을 듣자마자 현장으로 신속히 달려간 남 경장 등은 마트주변 대로상에 장애인(남)이 전동휠체어에 않아있는 상태로 움직이지 않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남 경장 등은 비를 흠뻑 맞은 채 힘없이 않아있는 장애인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자초지정을 물었고 장애인 A씨(60대 중반)는 지인들과 함께있다,가 헤어진 후 집에 가던 중 전동휠체어 배터리가 방전돼 꼼짝달싹 못하고 길거리에 않아 있게됐다,고 말했다
사연을 들은 남 경장과 박 순경은 새벽시간 대 배터리를 충전할 곳도 없거니와 순찰차량으로 집까지 모셔다 드린다해도 무게가 나가는 전동휠체어를 따로 보관할 곳도 없었기에 집까지 전동휠체어를 이동시키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먼저 남 경장 등은 비에 젖은 A씨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차에 비치해뒀던 수건 등으로 몸에 물기를 딱아낸 후 담요를 씌워 체온을 유지시키는 한편 우산 등으로 비를 막도록 조치했다
약50kg상당의 무게가 나가는 전동휠체어는 배터리 방전에 따라 수동으로 밀어봤지만 무게 탓인지 보통 힘든게 아니었다
더욱히 A씨는 집에 가는 동안 만이라도 편하게 순찰차량을 타고 가시라고 권해도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휠체어에 계속 타고 있겠다.고 고집을 부려 남 경장과 박순경은 교대로 휠체어를 밀며 A씨를 태우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약 1.8km정도 떨어진 A씨 주거지까지 가는동안 도로는 계속 오르막길이었고 가로등마저 희미해 주간에는 차량정체가 심하다가 새벽 경에는 과속차량들이 자주 있는 곳이라 안전에 유의하면서 한발 한발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다행히 빗줄기는 멈췄으나 이미 남 경장과 박 순경의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고 눈앞에 한없이 펼쳐 진 오르막 길이 너무 야속하기만 했다
A씨는 자신을 위해 고생하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보면서 계속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했고 이에 두 경찰은 괜찮다는 말로 미안해 하는 A씨를 위로했다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윽고 A씨의 주거지에 도착했다.시계를 보니 출발부터 약45-50여분이 소요됐다.
성인걸음으로 10여분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거리지만 거의 한시간 상당을 방전 된 전동휠체어를 밀며 오느라 땀에 젖고 피로가 몰려왔지만 보람 된 일을 했다는 생각에 남 경장과 박 순경은 서로를 위로하며 순찰차량에 올랐고 또 다시 시민안전을 위한 순찰활동을 위해 어둠 속으로 달려나갔다
남진현 경장은 "새벽 경 자신을 돌바 줄 그 어느 누구도 없는 어두컴컴한 대로상에서 전동휠체어 이상으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비에 젖어 떨고있던 장애인의 건강이 제일 많이 걱정됐다,"며 "다행히 안전하게 집까지 모셔다 드리게되어 흐뭇하고 기쁘다.고 말한 뒤 구리경찰은 시민을 위한 감동치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아래사진 (좌)남진현 경장,(우)박성호 순경)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