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포항, 양산 등지에서 초저녁 사람이 없는 빈 아파트에 침입해 귀금속, 현금 등을 절취 해 온 아파트 전문털이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울산 남부경찰서(서장: 안현동) 강력범죄수사팀은 절도 범행 후 울산에서 경주로 도주했던 A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 해 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관내 절도사건 발생 초기 강력팀 및 과학수사팀을 투입, 수사에 착수해 현장 정밀감식을 실시했으나 범행 현장에 지문·족적 등 수사 단서를 남기지 않아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아파트 현장 CCTV를 정밀 분석하던 중 A씨가 아파트 계단으로 올라가 복도를 통해 잠겨 있지 않은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절도 범행 후 도보와 택시를 이용해 울산에서 경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은신처를 좁히던 중, 범행때 입었던 옷과 동일한 옷을 입고 걸어가는 A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 했다.
A씨는 긴급체포 당시 은신처를 밝히지 않는 등 범행 일체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추궁으로 은신처를 밝혀내 범행도구와 현금 1,700만 원을 압수했다.
또한 수사를 통해 최근 영남권 아파트 절도 발생 사건을 분석. 총 16건의 범행을 추가로 밝혀냈으며, 경찰은 A씨가 훔친 귀금속을 처분한 것으로 보이는 전문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맞벌이 세대 등 초저녁 불이 꺼져 있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절도 범행이 일어나기에 외출 시에는 거실과 방에 전등과 TV를 켜 놓아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거나, 출입문에 우유 투입구가 있는 경우 우유 투입구를 시정하고 복도에서 베란다로 침입이 가능한 아파트는 베란다 문을 시정하는 등 절도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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