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청장; 황운하) 사이버수사대는 국내최대 성매매 광고사이트 운영총책 A씨(30대) 등 36명을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광고) 등’ 혐의로 검거. 수사 중이다.
경찰은, 운영총책 A씨등 핵심운영진 5명과 오피·안마·풀싸롱 등 테마‧지역별 게시판 관리자(일명 ‘방장’) 21명, 대포통장 모집책, 현금인출책, 자금 전달책 10명 등 총 36명을 검거하고 이중 운영총책 A씨와 부운영자 B씨(40대)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운영총책 A씨 등은 지난 14. 6. 2일 도메인을 등록 후 2015년 초, 일본 서버를 임대.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성매매 행태별(오피, 안마, 스파, 건마, 휴게텔, 풀싸롱, 키스방, 립까페, 핸플페티쉬) 9종류의 게시판과 지역별(강남, 비강남, 경기남북, 인천, 충청·강원, 경상·전라·제주) 7개 게시판을 운영하면서,
2,613개 성매매업소로부터 매월 30～70만원을 광고비로 받고 사이트에 접속한 70만 회원들이 지역별·성매매 행태별 카테고리를 선택해 성매매업소에 방문할 수 있도록 광고를 제공하고, 3년 간 광고비로 210억원(추산)의 불법수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해 9. 6일 인터넷 모니터링 중 해당 사이트를 발견하고 내사에 착수하던 중 9. 17일 여성단체의 고발장을 추가 접수한 뒤 8개월간 고강도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 경찰은 사이트에 게시된 성매매업소의 광고 글과 213,898개에 달하는 성매매 후기, 성매매 업소 입금계좌, 서울, 경기, 인천지역 현금인출 CCTV 등 방대한 수사자료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추적해
지난 해 11. 9일 현금인출책 검거를 시작으로 금년 5월까지 사이트 게시판 방장, 현금인출 및 자금총책 등 36명을 검거했으며 특히 5. 8일 운영총책 A씨의 서울 소재 은신처를 급습해 검거. 구속하고 현금 3,571만원, 휴대전화 4대, PC 3대, 노트북 1대 등을 압수했다.
확인결과 성매매 광고 사이트는 70만 명의 ‘가입회원’과 21만여개의 ‘성매매 후기’, 2,600여개 ‘성매매업소 광고’가 사이트 운영의 핵심 축으로 드러났다.
(운영총책)은 업소로부터 광고비와 쿠폰을 제공받아 각 게시판 방장에게 월급 형태로 월 4매의 성매매 무료쿠폰을 지급하고, 핵심 운영자 5명에게는 명절선물과 현금 등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방장들을 관리
(게시판 방장)은 월 평균 90여 건의 이벤트를 개최. 우수한 성매매후기 작성 회원들에게 성매매 무료쿠폰, 원가쿠폰을 제공하는 등 테마·지역별 게시판을 관리.
무료쿠폰: 성매매를 무료로 할 수 있는 쿠폰. 매월 1,000여 매 지급
원가쿠폰: 원가보다 2～5만원 할인쿠폰. 매월 1,500여 매 지급
(성매매업주)는, 월 30~70만원의 광고비를 지불하고, 자신의 업소 후기 평가가 양호하게 작성되도록 헤당사이트에 무료쿠폰과 원가쿠폰을 제공하고, 성매수 고객을 유치.
(가입회원)은, 성매매 후기 평가가 좋은 성매매업소의 해당 여성을 찾아가 성매매를 한 후, 쿠폰 등을 받거나 포인트를 얻기 위해 사이트에 성매매 후기 글을 작성하는 등 경쟁적으로 게시.
한편 해당사이트는 도메인이 차단될 것을 우려해 50여개까지 도메인 이름을 변경하면서 삭제·차단을 회피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사이트 완전한 폐쇄를 위해, 일본에 있는 서버의 압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필리핀에 체류 중인 서버 및 자금관리 담당인 C씨(40대,인터폴 수배)의 강제송환을 위해 필리핀경찰, 일본(서버 소재)경찰과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5.22일~24일 서울에서 개최 중인 제20회 ISCR(국제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움, JW매리어트호텔 동대문 등에서 개최)에 참석하는 필리핀․일본 경찰과 국제공조수사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ISCR: 총 74개국, 7개 국제기구 1,100여명 참석
한편 경찰은 이번 운영총책 등 검거를 계기로, 수사․생활안전 기능 합동으로 ‘특별수사단(단장 대전경찰청 제1부장)’을 편성해 성매매 후기 글을 게시한 성매수자와 광고를 한 성매매업주를 수사하고,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자금 추적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공간에서 인간의 성을 상품화하는 성매매업소 광고사이트 운영자 뿐 아니라 성매매 업주, 성매매 후기 글을 게시한 자 모두 성매매처벌법에 의한 처벌대상이며 아울러 성매매업소 광고와 성매매 후기 게시글에 현혹돼 호기심으로 성매매를 했다가 성범죄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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