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 장기파출소(파출소장: 신종채)는 12일 새벽 01:53경 계양구 아라뱃길 소재 계양대교 하부도로 난간(수면까지의 높이 45미터 가량)에서 만취한 상태로 투신을 기도하던 40대 남성 A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장기파출소 순찰1팀 김준영 순경과 채희철 경위는 당일 01:46경 112 순찰 근무 중 “계양대교 하부도로에서 뛰어내리려는 사람이 있다”는 관제센터의 다급한 무전을 받았다.
채 경위 등은 무전을 받은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확인결과 A씨는 이미 성인 가슴 높이의 난간을 넘어가 주저하며 투신을 기도하고 있었다.
경찰관의 접근을 눈치 채면 바로 뛰어내릴 것을 우려해 채 걍위 등은 은밀히 A씨의 등 뒤로 접근한 뒤 김 순경은 오른팔을 채 경위는 왼팔을 동시에 움직이지 못하도록 단단히 붙잡았다.
경찰관의 완력에 꼼짝 못하고 있던 A씨는 경찰관의 거듭된 설득에 극단적선택 포기의사를 보이고, 경찰관의 움직임에 순응하며 난간으로 들어 올려졌다.
한편 현장에 함께 출동했던 김가영 순찰1팀장은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상담을 주선하고 가족들에게 A씨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A씨는 건설업에 종사했으나 6개월 전 실직 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극단적선택 기도 전 아내에게 “안녕”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핸드폰을 아라뱃길에 던져버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채 장기파출소장은 “채 경위와 김 순경의 적절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극단적선택 기도자 구조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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