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 찰서(서장: 권창만)는 24일 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최근 경찰의 버닝썬 사건 등에서 확인된 유착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 ‘경찰 반부패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대내외 청렴 붐 조성에 나섰다.
토론회는 △ 시민의 입장에서 본 유착비리 원인 △ 시민의 유착비리 등 경찰부패 직·간접 경험사례 △ 유착비리 근절방안 △ 경찰 청렴도 향상 방안 등과 같은 주제에 대해 각계각층의 시민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행사에는 정기수 북구의회 의장, 소방관, 통장 등을 비롯, 경찰서 홈페이지 및 아파트·상인회·학교 게시판과 같은 온오프라인상에서 공개모집한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토론장 입구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시민들의 의견을 포스트잇에 기재해 전달할 수 있도록 깜짝 ‘경찰부패 대책 제언장’ 및 경찰 부패 지수를 가늠해볼 수 있는 보드판도 설치됐다.
정기수 북구의회 의장은 “대한민국 경찰이 치안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잇따른 부패로 인해 공권력이 추락한 것이 안타깝지만 오늘 토론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주민 김기태 씨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우리 시민 스스로도 자정해야한다” 고 말했고 금곡동 거주 박성복 씨는 “경찰관이 봉사하는 마음을 더 가지고 본분에 충실해줬으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허심탄회하게 오고가며 공감대가 확산됐다.
권창만 서장은 “반부패 대토론회를 통해 시민의 공감과 지지 속에 유착비리 근절을 확산 시키겠으며 청렴문화 정착을 토대로 시민의 안전과 신뢰를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북부경찰서는 향후 2차로 개최될 토론회는 상인연합회 사무실, 주민센터, 구의회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토론회 장소로 정해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가까운 접점에서 경찰 유착비리 관련 의견을 듣고, 이를 앞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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