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이나 외음부에 진균이 증식해 발생하는 염증-감기처럼 흔하지만 숨기고 싶은 칸디다 질염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 되다보면 여성들의 칸디다증이 증가하는 사례들이 많아 이번 성칼럼에서는 전체 질염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칸디다 질염에 대해 알려드리고자한다.
칸디다균은 잠정적으로 해로운 곰팡이균이며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성 매개 질환은 아니며, 건강 할 때는 인체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호르몬이 불균형하거나 면역 체계가 약해졌을 때는 위생 상태를 철저히 해도 칸디다균이 급격히 늘어나 피부나 구강, 소화기나 비뇨 생식기를 감염시키고 요도염이나 방광염, 자궁내막염, 골반염도 동반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질에 불쾌한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에는 지체하지 말고 전문 병원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고 1~2주 정도 질좌약이나 연고, 내복약을 쓰며 항진균 약물 치료를 받아야한다.
질 칸디다증은 정상적인 질내 산성도를 PH 3.8~4.5로 유지하는 되데를라인간균들이 대량으로 소멸되면서 산성도가 떨어지게 되고,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균 중 85~90% 차지하는 칸디다알비칸스(candida albicans) 증식으로 발병하는데,
여성들의 경우는 생리중이나 임신으로도 일어날 수 있고, 과도한 질세척과 세정제 남용, 통풍이 잘 안 되는 불편한 겉옷 차림과 속옷 착용, 여름철 비위생적인 환경의 물놀이, 정제 탄수화물 과다 섭취, 고농도 피임약 복용 및 남용, 항생제 남용, 스테로이드제 남용, 위장약 남용 및 장기 복용, 당뇨나 악성종양, 에이즈, 만성 축농증, 비타민B2 결핍, 인공향 위생용품 부작용, 성행위로도 감염될 수 있어 성행위시 통증과 불쾌감이 심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외음부 가려움증과 따가움, 외음부 부종과 홍반, 외음부 피부 벗겨짐, 분비물 증가 및 악취, 냉대하 증가, 질통증, 배뇨시 통증, 질 주변 통증, 성교시 통증이 있지만, 이 외에도 알레르기, 천식, 체중 증가, 발톱 무좀, 어지럼증, 두통, 피부 질환, 다발성 근육통, 만성피로, 소화 장애, 기억력 감퇴, 정서적 장애도 올 수 있으며, 이러한 여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은 귀두 포피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여성은 일생 동안 전체의 75%가 질칸디다증을 한번은 앓게 되며, 45%정도는 1년에 2회 이상 감염이 되거나 재발이 잘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여성들은 대부분이 신체적으로 생리와 임신, 출산을 겪으며 남성들보다 약하기 때문에 피로와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며,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투가 쉬워지므로 칸디다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샤워후 음부를 잘 말리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며 비만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통풍이 잘 되는 편한 옷을 입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생강차, 플레인 요거트, 마늘, 쑥, 크린베리 주스를 섭취하고, 전문가와 상의해 코코넛 오일, 오레가노 오일이나 라벤더, 티트리, 프랑킨센스, 로즈, 사이프레스, 클라리세이지 아로마 에센셜 오일 등을 적절히 쓰는 것도 유익할 수 있다.
Sexual Intercourse Technician [성문제상담전문가&칼럼니스트]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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