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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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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부탄에서 배운 ‘행복 비결’ 후속조치 강구
공직자 8시간 집중근무제 유도 ‘조례제정 추진
손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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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지난달 24일~30일까지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주관으로 가난하지만 국민이 행복한 나라 부탄(Bhutan)을 연수한 안승남 시장이 29일 부탄국민총행복위원회 산하 연구원의 교육을 끝으로 31일 귀국함에 따라 발 빠른 후속조치를 강구한다.

시는 먼저 GDP보다 GNH(국민총행복)가 더 중요하다는 관점의 기둥인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사회 경제적 발전 ▲생태계 보존 ▲문화 보존 및 증진 ▲굿 거버넌스(좋은 민주주의)를‘구리·시민행복 특별시’구현에 접목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행복정책 수립을 위한 전담부서에 업무를 배당하고 조속한 시일 내 조례를 제정. 작지만 강한 행복도시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12월 직원 월례조회에는 이번 연수를 진두지휘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박진도 위원장을 초빙해 부탄의 국정철학과 구리시의 접목 방안에 대한 강의를 듣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이와 관련 박진도 위원장은 귀국 후 가진 대담에서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해 국민들의 물질적 소비 수준은 선진국에 못지않지만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행복도는 매우 낮은 편으로 성장과 행복 사이에 괴리가 매우 크다”고 평가한 뒤 “국가정책이 성장보다는 국민행복 혹은 국민의 삶의 질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며, 오래전부터‘국내총생산(GDP)보다 국민총행복(GNH)이 더 중요하다’는 국정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부탄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한 것이 이번 연수의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성장 때문에 희생한 것은 무엇이고 국민총행복을 위해서 앞으로 어떤 분야에 힘을 쏟아야 할지를 성찰하며,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은 우리의 삶터이자, 쉼터이자, 일터이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부탄에서 체험한 GNH와 구리시의 비전인 '구리, 시민행복특별시'의 접목 방안에 대해“부탄의 국민총행복 정책은 앞서 언급한 4개의 기둥에 기초한 9개 영역의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33개 지표를 활용하여 국민총행복지수를 측정하는데, 물질적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사회문화적, 심리적, 정신적 발전도 똑같이 중요하게 추진하는 이 분분을 구리시 실정에 맞게 도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구리시는 부탄처럼 시민행복지표를 만들고 그에 기초해서 시민행복도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누가 어떤 점에서 행복한지를 알아서 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시의 주요 정책이 정말 시민 행복에 기여하는지를 사전적으로 검증하기 위한‘행복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이러한 정책이 힘 있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장 직속의‘구리시민행복위원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무상 교육과 무상 의료는 부탄의 국민총행복정책의 근간을 이루듯이, 비록 지금은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지는 않더라도 건강한 몸과 충분한 지식을 갖출 수 있다면 누구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믿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시민들이 공감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승남 시장은 “연수 기간 중 체험한 부탄의 행복 정책은‘아직 행복하지 않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며“부탄의 GNH를 정면교사(正面敎師)삼아 향후 구리시 공직자부터 행복도시를 선도하기 위해 ‘8시간 집중 근무제를 포함 8·8·8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에 8시간은 집중해서 근무하고, 8시간은 자기개발 및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활동을 하며, 나머지 8시간은 휴식을 취하는 정책이다. 당장 2020년부터 시청 내 초과근무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로 인해 발생할 소지가 있는 업무 공백은 선제적으로 결원이 있는 부서에 인력배치를 추가하고, 궁극적으로는 업무의 효율성은 높이고 비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는 혁신을 이뤄냄으로서 직원행복지표를 수반하는 워라벨(Work-life balance)문화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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