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충남 천안동남소방서(서장; 구동철) 구급팀으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로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머니는“우리 바깥양반이 심장도 안좋고... 많이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할머니는 심장이 좋지 않은 할아버지가 혹여나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왔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이에 소방서는 지난 26일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어려운 할머니를 위해 집으로 직접 찾아가 심폐소생술과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을 알려드렸다(사진)
할머니는 이렇게 직접 찾아와준 소방관들에게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어느 누구보다 집중해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이날 방문 교육을 진행한 전다운 구급담당자는“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하시는 모습에 크게 감동했으며, 저희가 도움이 돼 기뻐하시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한 뒤 “앞으로 천안시민 모두에게 심폐소생술을 전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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