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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진료 거부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에도 늦장 출동
경찰의 수차례 출동 요청에 보건소 직원 한시간여 뒤 병원 모습 나타내...
손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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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코로나19 의심환자가 119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 현재 의심자가 진료를 거부하며 소란을 피우고 있으니 빨리 선별진료소로 와 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2월19일 늦은 저녁. 긴급한 112 신고가 접수됐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구리시 교문동 소재 한양대 구리병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진료를 거부하고 소란을 피우며 폭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병원측의 신고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 구리경찰서 인창지구대는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신속하게 순찰차량 2대를 병원으로 급파했다

또 한 코로나19 현장 대응메뉴얼에 따라 현장 출동 경찰 전원(5명)은 보호복을 착용했다

잠시 뒤 병원에 도착 한 경찰은 선별진료소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히 제지하는 한편. 병원 의료진과 119 이송요원들로부터 상세한 내용을 전해들었다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A씨(남)는 이날 오후 경. 코로나19 가 의심된다.며 119에 전화를 걸었고 이에 중랑119 구급차량이 한양대 구리병원으로 A씨를 이송해왔으나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A씨가 진료를 거부하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에 경찰은 이미 웃옷을 모두 탈의하고 소란상태인 A씨를 진정시키며 진료(검사)를 받을 것을 설득하는 한편. 상황실을 통해 구리시보건소 직원들의 현장 출동을 요청했다

또 한 A씨 주변을 신속히 통제하면서 병원에서의 접촉자(의료인. 119이송요원. 선별진료소 주변 시민 등)에 대한 명단을 파악하는 등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적극 대응했다

확인결과 중랑구에 거주하는 A씨는 전일(18일)에도 중랑구 관내 관공서 이동초소 주변에서 쓰러져 119구급대가 출동했었고 자신이 중국인 친구들과 술을 먹었다.고 하는 등 진술을 했으나 별 이상이 없어 귀가조치 됐는데

이날(19일) A씨가 또 다시 119에 전화를 걸어 열이나고 몸이 이상하다.고 신고해 중랑소방서 소속 119 구급대가 구리시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이같은 의심증세에 따라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있었으나 구리시보건소는 그 시간까지 병원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현장 출동 경찰은 상황실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출동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1339에 전화를 걸어 콜센터 직원과 통화를 통해 A씨에 대한 의심자 상태 등을 확인했으나 콜센터에서도 A씨를 일반환자로 분류하고 강제진료가 불가능하다,며 귀가시켜도 된다는 답변이었으나

경찰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사망자 및 확진자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또 한 구리시에서도 최근 17번째 확진자(상태 회복 퇴원)가 발생했었던 터라 A씨의 감염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섣불리 귀가시킬수 없는 실정이었다

결국 경찰은 대화를 통해 A씨를 안정 시킨 후 끈질긴 설득 끝에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그리고 2시간여 뒤인 다음날(20일) 새벽. A씨는 검사결과 코로나19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한 밤의 해프닝이었지만 결코 웃어 넘길수 없는 사실은 하루에 수백병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이 같은 상황에서 시민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소 직원들의 늦장 출동이 과연 적절했냐는 것이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상황실을 통해 보건소 관계자의 출동을 수차례나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예방의료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현 코로나19 비상시국의 대처에 전문가인 보건소 직원이 한시간여 동안이나 출동을 하지 않았다는게 도데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지금 대한민국 현 상황이 심각한 재난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한다,면 과연 시민들은 누구를 믿고 따라야 하는 것인지.. 하면서 앞으로의 분발을 부탁했다

한편 이날 한시간여 만에 한양대 구리병원에 모습을 나타 낸 보건소 직원(남, 여 2명)들은 경찰의 보호복 착용과 상반되게 마스크만 쓰고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시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위기 속에 연일 안승남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하며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1분 1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A씨가 일반환자로 분류됐기에 망정이지 자칫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판명됐더라면...상상하기 싫은 대목이다

당시 늦장출동의 원인이 무엇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신속과 발 빠른 대처로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시의 각오가 공염불처럼 들리는 건 무엇 때문일까... 필자 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사진: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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