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 팔송파출소는 6일 지난 4일 늦은 주말 밤 9시 35분경 갑자기 파출소 문을 활짝 열고 들어온 초등학생의 아름다운 사연을 밝혔다
해당 초등학생은 "안녕하세요, 꼭 필요한 친구에게 나누어 주세요, 부족하지만 필요한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경찰관분들도 코로나19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라는 예쁜 편지와 함께 그동안 모아왔던 마스크 103개, 그리고 예쁜 원숭이 저금통을 놓고 휑하니 사라졌다.
파출소 경찰관은 다급하게 초등학생을 따라 나가 이름을 물어봤으나 인근 청룡초에 다니는 3학년이라고만 말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이 날 익명의 초등생이 건 낸 원숭이 저금통에는 그동안 어린 학생이 모아왔던 꼬깃꼬깃 지폐와 동전 등 82,710원이 들어 있었다.
경찰관계자는 "천사처럼 나타나 착한 선행을 베풀고 떠난 학생에게 미처 감사의 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학생이 기부한 마스크와 저금통은 청룡노포복지센터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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