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저씨!! 저 경찰서로 좀 데려다 주세요"
교통외근 근무 중이던 경찰에게 20대 여성이 다가와서 다짜고짜 자신을 경찰서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했다
무슨일 일까??? , 의아해 하는 경찰에게 여성은 "지금 수중에 돈이 없는데 잘데가 없어서 그렇다".는 말을 건넸다
아니 경찰서가 돈 떨어지면 숙식 제공하는 곳인줄 아나!!!
지난 4월5일 오후 경. 경기 구리경찰서(서장: 유희정) 경비교통과(과장: 홍승찬) 교통관리계 김길환 경위는 구리시 인창동 소재 L백화점 앞 노상에서 평소처럼 교통외근 근무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대 여성이 다가와 자신을 경찰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고 연유를 묻자 수중에 가진 것이 없이 숙식을 위해서 경찰서를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김 경위는 그렇다면 시청을 찾아가서 부탁을 해야지 경찰서는 돈 떨어지면 재워주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약간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집이 어디시죠?" 라는 질문에 여성은 "제주도요"라고 답했다
"제주도라니 그렇다면 제주도에서 경기도 구리시까지 올라와 돈이 떨어지자 관공서에서 노숙을 하려 한다는 말일까?" 생각하면서 여성을 자세히 바라봤지만 외관상 특별히 이상한 점은 보이질 않았다
이에 김 경위는 여성과 잠깐의 대화를 나누는 동안 여성이 지적장애 2급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됐고 또 한 경기도에 거주하는 남자친구를 만나러 제주도에서 올라왔다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제주도로 돌아가려고 하던 중 돈이 떨어지자 경찰서를 가려고 한 사실을 알게됐다
난감했다 가까운 곳이라면 순차찰를 이용해 안전귀가를 도울 수는 있지만 제주도는 도무지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중 제주도에 거주하는 여성의 어머니가 딸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이어 전화를 받은 김 경위는 어머니로부터 딸을 김포공항가는 버스만 태워주면 딸이 혼자서 제주도로 올 수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즉 제주도에서 인터넷으로 비행기 티켓을 발권 한 뒤 딸에게 알려주면 딸이 충분히 비행가를 타고 올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게 가능할까 지적장애 2급의 장애인인데..걱정이 앞섰지만 부모가 그렇게 부탁을 하니 시킨대로 해줄 수 밖에
마침 백화점 인근에 공항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이 있어 여성을 데리고 간 김 경위는 버스카드를 사주려고 했으나 그곳에서는 버스카드를 판매하질 않아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버스카드 판매소를 찾고있을 때 공항버스가 도착했다
이에 김 경위는 만일을 위해 버스 차량번호판을 촬영하고 여성을 버스로 데려가자 공항버스 기사는 교통경찰이 연유도 없이 번호판을 촬영하는게 불편했는지 싫은 기색을 내보였다
김 경위는 여성에 대한 자초지정을 버스 기사에게 설명했고 그제서야 이해를 한 버스기사는 버스요금을 계산하려는 김 경위를 제지하며 자신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만류한 뒤 여성도 자신이 잘보이는 곳에 않히고 공항에 도착하면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를 해줄테니 걱정말라고 김 경위를 안심시켰다
잠시 뒤 버스는 공항으로 출발했고 버스는 점차 시야에서 멀어져갔다..
김 경위는 여성이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하자마자 제주도로 전화를 걸어 버스출발시간. 도착시간. 버스차량번호 등을 상세히 알려줬다
이후 근무를 서는 내내 김 경위는 걱정이 앞섰다. 아무일 없이 제주도 무사히 잘 도착 해야할텐데..
그리고 약2시간여 지나 김 경위는 제주도의 부모에게 또 다시 전화를 걸었다. 딸이 비행기를 잘 탔는지 걱정이되서 전화를 걸었다,고..
그러자 수화기너머 들려온 여성의 어머니는 딸이 지금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오고있는 중이라며 연고도 없는 멀고먼 객지에서 자신의 딸이 곤경에 처하지 않도록 도움을 준 경찰관에게 전화로나마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자칫 바쁘다는 핑계로 또는 귀찮다는 핑계로 여성의 대화를 외면 해버렸다,면 과연 여성은 어떻게 됐었을까.. 항상 최고의 친절을 모토로 치안서비스를 펼치는 구리경찰의 따뜻한 보살핌이 있었기에 여성은 안전하게 집으로 귀향했으리라 생각된다
유희정 경찰서장은 "시민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 교통근무자의 선행에 칭찬의 박수를 보낸다.며 구리경찰은 언제 어느 곳에서도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시민에게 친절서비스를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찰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여성에게 무한한 친절을 펼친 공항버스 기사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선행의 주인공 교통관리계 김길환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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