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및 홍보 활동으로 경찰과 금융기관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온 결과 거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쾌거를 이뤘다.
울산 중부경찰서 태화지구대는 30일 오전 11시 27분경 태화동 소재 새마을금고 직원으로부터 60대 할머니가 ‘돈을 찾으려고 하는데 보이스피싱 같다. 5천만원을 찾으려고 한다.는 112신고를 접하고 순찰팀 이재춘 경위와 박성환 경장이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 경위 등은 은행 창구 앞에서 지점장이 할머니를 설득 중인 것을 확인하고 할머니와 대화를 시도하며 돈을 인출 한 경위 등을 물어봐도 할머니(60대)는 경찰관의 말도 믿지 않고 막내아들 집 수리를 위해 돈을 찾는다면서 출동 경찰관에게 짜증을 내며 예탁금을 해지해달라.고 완강히 주장했다.
그러나 이재춘 경위와 박성환 경장은 할머나와 대화 중 할머니가 양손을 심하게 떨고 있고, 휴대폰에 막내아들이라는 이름으로 두 명이 저장돼 있는 것을 보고 업무 분담을 통해 이 경위는 할머니와 계속 돈의 인출 경위 등을 파악하고, 박 경장은 할머니 휴대폰으로 막내아들 두 명에게 인출 경위 등에 대한 확인 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박 경장은 전화를 받은 가짜 아들이 “우리 어머니 돈을 찾는데 경찰관이 왜 과도하게 개입하느냐"며 짜증을 내는 소리에 더욱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
잠시 뒤 이 경위 등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안정을 취하게 하면서 경위를 확인한 결과 전화가 왔는데 검찰청 수사관이라며 할머니 명의의 카드 등이 도용돼 검찰청의 조사를 받아야 하니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라, 아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협박하면서 5,000만 원을 인출 후 집에 보관해두라는 말에 속아 은행을 방문해 현금을 인출하려 했다.며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신고자인 새마을금고(태화지점) 직원은 할머니가 막내아들과 통화 중 존댓말을 하면서 정기예탁금을 만기 전 해지를 하려고 해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112에 신속하게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화지구대는 신속한 112신고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기여한 새마을금고 직원 2명에 대해 중부경찰서에 감사장 수여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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