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결말이었습니다. 모두가 하나되어 열심히 뛰었지만, 우리에게 부족함이 조금 있었나 봅니다. 국민의 채찍질을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국민 여러분께 드렸던 정치교체, 평화, 통합의 약속은 변함없이 끝까지 지켜나갈 것입니다. 그러기에 슬퍼하고, 아파하며 절망하지 않고, 훌훌 털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려 합니다.
비록 이번에 0.7% 차로 졌지만, 우리를 지지해 준 1천 6백만 명의 국민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특히 50.9%의 지지를 해주신 경기도민의 염원을 이대로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통해 수도권 30분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약속 등 우리가 약속한 부분은 새 정부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2030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가 될 것입니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슬픔에 젖어 마냥 눈물을 흘릴 수만은 없습니다. 이번 결과는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경기도만은 지키겠습니다.
정치교체의 염원들, 민주정부의 염원들을 다시 모아, 경기도는 지키겠습니다. 50.9%의 경기도민의 뜻을 다시 모은다면 지방선거 승리가 그저 공허한 구호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번 대선은 비록 졌지만 우리는 아직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비에, 눈물에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의 눈물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뚜벅뚜벅 가겠습니다.
경기도민이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보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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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10(목)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박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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