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남양주 시민사회단체 정책연대(이하 정책연대)는 9일 남양주시청 영석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개 분야, 83개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정책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우선 1차로 기후위기, 교육, 먹거리,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여성, 청소년과 관련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수용을 요청했다.
정책 제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후위기와 관련해 2030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도시 선언과 시장 직속 전담 TF 구성 및 민관협치구조 마련 등을 제안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균등한 학습기회 보장 및 교육복지 안정망 강화 등을 강조하고 먹거리 분야에서는 먹거리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과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생산, 소비, 유통 정책 등을 주문했다. 또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예산 확대와 민관협치 등을 요구했다. 사회적경제 분야에서는 기존의 육성 방안을 대폭 강화하고 부문별 사회적경제 지원 정책 도입 등을 제안했으며.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정책으로 성평등, 여성 권리 신장 제도와 여성·청소년의 안전망 구축 등을 촉구했다.
정책연대가 제안한 정책 과제들에 대한 시장 후보들의 회신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시장 후보와 함께 하는 정책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정책연대는 앞으로 더 많은 단체들과 남양주시민과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오늘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성찰하며 이 기자회견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입으로는 시민들의 삶과 지역사회가 더 살기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발은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시민들과 활동하는 사람들의 손도 굳게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지난날의 모습을 돌아보며 반성과 다짐의 기자회견을 합니다.
남양주시는 73만이 넘는 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31개 시군이 있는 경기도에서 7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한 명의 시장이 있고 3명의 국회의원, 시의원은 18명, 도의원이 6명입니다.
규모로는 꽤 거대한 도시입니다.
남양주시의 과거에 대해 짚어봅니다.
시 행정은 시민들과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시장을 비롯한 소수의 사람들이 시정을 좌우했습니다.
시의회도 본연의 역할을 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민관협치는 다른 지역의 이야기였습니다.
시의 주인은 시민이지만 시정에서 시민들은 소외되고 배제되었습니다.
16개 읍면동의 균형 발전은커녕 난개발이 되었습니다.
예산이 필요한 곳에 잘 쓰이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린이, 여성, 노인, 장애인이 살기 좋은 정책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양주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은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방정부와 시의회에 대해서도 감시, 견제, 협치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먹고살기 바쁘고 지독한 생존 경쟁 때문에 지역사회와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현실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은 시민들과 함께 지역사회 공동체의 발전과 민주주의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권리와 요구를 이루기 위한 연대에 소홀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다짐을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시민들과 함께 인권과 평화와 민주주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 개혁과 진보를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권리를 지키기 위한 활동들을 지원하겠습니다.
지역사회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이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방선거는 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우리는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정책을 제안하고 더 나은 시정을 요구합니다.
우선 6개 분야, 83개의 정책 과제를 제안합니다.
기후위기, 교육, 먹거리,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여성, 청소년과 관련한 정책들입니다.
우리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정책 제안을 시장 후보를 비롯한 지방선거후보자들이 어떻게 수용하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과 유권자들에게 알릴 것입니다.
제대로 된 지방자치와 민관협치를 촉구합니다.
후보자들이 시민사회단체의 정책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정책협약을 체결하길 바랍니다.
미래를 바라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13개의 단체가 정책연대를 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단체와 시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정당과 정치인들이 함부로 시정과 의정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사회의 커다란 문제인 기후위기, 불평등, 차별, 혐오가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줄어들 수 있도록 활동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겠습니다.
2022년 5월 9일
6.1 지방선거 남양주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연대
참여단체: 기후위기남양주비상행동, 교육과사람들연구소, 산돌학교, 남양주문화예술포럼, 남양주민예총, 남양주시사회적기업협의회, 남양주시협동조합연합회, 남양주YWCA, 남양주여성회, 남양주공정무역협의회, 팔당생명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 식생활교육남양주네트워크, 위스테이별내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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