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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장마를 대하는 자세 – 안거위사(安居危思)
기자이름없음 

인천 삼산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박 상 민

정말 지루한 장마였다.’

소설 장마의 말미에 나오는 화자 동만의 독백이 생각날 만큼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623일부터 30일까지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던 전국적인 폭우가 어느새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잠잠해졌지만, 7일기예보 상에는 모든 날에 비 예보가 기록되어 있어 시민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3시간 동안 60mm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때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하고, 3시간 동안 90mm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 호우경보가 발효된다

장마 시에는 한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고, 이에 동반되는 강풍으로 인해 시설이나 도로의 침수는 물론 시설물의 낙하나 붕괴 등이 발생한다. 또한 폭우로 인한 운전 시 시야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대형 교통사고가 야기되고, 신호기 등의 파손으로 교통 혼란이 가중될 있다. 이러한 불편한 부분들은 장마가 가져다주는 피해의 한 부분에 불과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인명피해의 주요 원인이 되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삼산경찰서에서는 여름철 재난(수난) 관련 대비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여 관내 상습침수지역 및 도로 사전 점검 등 대응하고 있으며, 직원 간 시설물 화재 등 재난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재난 대비 역량 강화 주력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과 최일선에서 만나는 지구대·파출소 등에 수난구조장비를 사전 보급하여 실제 사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고대 춘추시대의 어지러운 정국 속에서 진나라를 강국으로 만든 재상 위강(魏絳)은 군주 도공(悼公)에게 평안할 때 위험을 생각하고 있으면 어떤 위기가 있더라도 방지할 수 있고, 방비가 있으면 곧 우환이 없습니다(안거위사 유비무환)’라는 진언을 하였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는 시대에 위강의 진언은 되새기고 곱씹을 가치가 있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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