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한 달간 남해안 800km를 걸으며 반대 행동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국회의원(경기 남양주병)은 8월 16일(수) 전국어민회총연맹이 주최하는 고흥군 어민들의 대규모 지역 집회에 참석했다.
김의원은 ‘우리바다 지키는 순례길(우.지.순)’프로젝트 과정에서 11개 어민단체와 9차례가 넘는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지난 9일 영광어민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고흥어민대회에도 함께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녹동바다정원에서 열린 고흥군어민대회에는 어업인 천 5백 여명이 모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했다. 이어 어선 100여척을 동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해상시위도 가졌다.
전국어민회총연맹(전어총)은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이번 집회가 사실상 마지막 지역 어민들의 집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국내 수산시장 보호를 위해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호소했다.
전어총은 고흥 어민대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은 어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다. 또 인류 생존의 문제이기에 국민과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집회에서 “일본 정부가 경제성을 이유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려고 하는데 경제성만 강조하면 고통받는 인류의 삶을 보지 못하게 된다.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피해당사자인 우리 어민과 일본 어민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을 통해 중단시킬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포기한 일을 우리 어민들이 시민사회와 함께 힘을 합쳐 연대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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