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청장: 우철문)은 조직폭력 집중단속 기간 중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폭력조직과 연대해 허위 투자사이트를 운영하며 원금 및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문자를 발송하고, 채팅방으로 유인 후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피해자 572명을 상대로 410억 원 상당을 편취한 조직폭력배 등 136명(신규가입 60명 포함)을 검거. 이 중 리딩방 운영진 8명과 지인 상대 폭행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3명 등 총 11명을 구속했다.
또한 폭력조직 신규 00파에 가입한 조직원 60명도 추가 검거했다.
28일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투자사기 리딩방을 운영한 87명 중 20‧30대 ‘MZ세대’ 조폭 41명이 포함돼 있었고, 이들 중 7명은 기존 경찰 관리대상 조폭이며, 33명은 부산지역 폭력조직 등에 신규가입한 ‘MZ세대’ 조폭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총책과 사이트 관리, 회원 모집, 대포통장 모집책 등 역할을 사전에 분담해 피해자들을 속여 410억 원 상당을 유사수신 및 편취했다.
특히 계좌 등 명의를 대여한 9명은 이들에게 평균 2,000만 원을 받고 계좌, OTP카드, USB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를 양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조직폭력배들이 대포통장을 유통해 허위 투자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끈질긴 수사를 통해 피해금 입금 계좌번호를 확보했고, 피해금 입금 계좌와 관련해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90여 건을 이송 및 병합해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경찰은 계좌 및 CCTV 분석을 통해 리딩방 사무실, 피의자를 특정, 사무실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통해 개인파일, 투자 유도 대본 등을 확보했다.
또 한 수사 확대 과정에서, 불법 대부업에 투자 후 수익금 지급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폭행한 A파 두목 등 각종 불법행위에 가담한 부산 지역 대표 폭력조직 두목 3명 및 60억 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타지역 폭력조직 D파 부두목을 검거하는 등 집중단속 기간 중 조직폭력배 등 136명을 검거하고 주 피의자 11명을 구속했으며, 폭력조직에 신규가입한 ‘MZ세대’ 조폭 60명도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9개월 간 추적 수사 끝에 사무실과 피의자들을 특정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현금 3억 원 상당과 대포통장 72개, 대포폰 64대를 압수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연계해 이들이 운영한 허위 투자사이트 32개를 폐쇄 조치시켰다.
특히, 피의자 명의 계좌분석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특정, 총 24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 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리딩 투자사기 범행을 엄중히 수사해 서민경제 질서 확립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조직폭력배들의 조직 자금원이 되는 기업형‧지능형 범죄 근절에 주력하고, 기소 전 추징‧몰수보전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적극적으로 환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해 피해자의 신고나 진술이 절실하나,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범죄피해 신고시 신고자의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며, 신변보호 활동도 병행하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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