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구려역사문화보존회는 18일 구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경찰이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 범국민 모금운동과 관련. 자발적으로 성금을 기탁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환조사를 벌이고 강압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는것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며 "선거를 앞둔 시기에 이해할 수 없는 폭압적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서 전문)
경찰은 순수한 역사 시민운동단체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폭압적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사단법인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는 국민과 함께 중국의 고구려역사 왜곡을 저지하고 고구려역사 문화를 전하며 지키는 지킴이로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4년 창립되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 맞추어 2007년 7월 문화관광부와 행정자치부가 기부금품 모집등록 추천과 승인을 해주었으며, 이로 인해 저희 단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성금을 접수하며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가 저희 단체의 ‘고구려 역사기념관 건립 범국민 모금운동’에 대해 수사를 하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영장도 없이 단체 사무실의 자료를 가져가고, 순수하게 모금을 내신 분들과 단체의 이사들까지 피의자 취급을 하며 80세가 넘으신 연세 많은 어르신들께도 폭압적 태도로 짜맞추기식 진술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성금을 낸 회원 분들께도 “대가성 아니냐?”,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라고 어처구니없는 수사를 하는가 하면, 거짓말까지 하며 위협적인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고발장이 들어와서 수사하는 것이다.” “당신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것이다.”
확인해 본 결과 모금운동 허가를 내준 행정안전부가 고구려역사 문화 보전회를 고발 한 적이 없었습니다.
또한 단체 이사라는 이유로 첫 조사를 받는 사람이 ‘참고인’이라면 모를까 ‘피의자’ 신분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런 협박을 하면서 강압적인 수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기도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토착비리근절' 이라는 명분으로 고구려를 수사하고 있는데 토착비리와 순수한 모금을 벌이고 있는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모금운동이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까?
정상적인 방법으로 적절한 시기에 하는 조사라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왜 순수한 민간 시민단체가, 왜 하필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야 하는 지 저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결산이 모두 끝났을 때 적용’하는 ‘모금비용은 모금액 15%이내 사용’ 규정을, 아직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중간 시기에 ‘비용초과’ 운운하며 마치 위법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는 예산을 단 한 푼도 부정하게 사용한 적이 없으며, 이미 행정안전부의 정기 감사를 통한 지도를 받아 그대로 실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모금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이런 식의 수사를 한다면 누가 성금을 내겠으며 약정하신 분들도 약속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어려운 경제사정에 참으로 힘든 모금운동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힘쓰고 있는 저희 단체에 칭찬하고 고무해주지는 못할망정,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게 앞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또한 2008년 하반기에 실시한 초등학교 저금통 성금 모금 운동으로 모금된 모금액은 단 한푼도 쓰지 않고 모두 저금해둔 상태입니다. 한데 항간에는 어린이들에게 모금 한 돈마저 모두 경비로 사용했다는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는 끝까지 성금모금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고구려 역사 지키기 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신 모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고구려 역사기념관’을 건립할 것입니다.
저희에게 성금을 내주신 분들께 그 숭고한 뜻에 누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바쁘신 중에 시간을 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저희 단체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우리의 입장)
경찰은 선거를 앞둔 시기, 이해할 수 없는 폭압적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세력이 있다면 포기하라!
허위사실 유포는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번 경찰수사를 즉각 중단시키십시오!
2010년 5월 18일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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