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렷. 선배님께 대하여 경례...“충성”
“고맙습니다 나같은 늙은이를 위해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리신 장병여러분들의 고마움. 죽을 때까지 결코 잊지않겠습니다...”
김규표 제73시단 공병중대장의 힘찬 구령소리에 맞춰 도열해있던 장병들이 老兵에게 거수경례를 올리자 A어르신(83) 손자뻘보다 더 어린 군인장병들이 자신을 위해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리며 집수리봉사에 헌신한 노고를 고마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2013년 5월25일(토) 때이른 더위는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를정도로 오전부터 맹렬한 기세로 사람을 지치게 했다
오전 09:00시 약속시간을 훌쩍넘겨 약속장소인 구리시 동구동 소재 A어르신댁으로 향했다
구리농수산시장 사거리 주변 주택가 반지하에 혼자 거주하시는 A어르신은 6.25참전 용사로 거동이 불편하실 뿐만 아니라 주거지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고 벌어진 창문틈사이로 겨울이면 냉기가 스며들며 화장실 양변기마저 고장 나 사용이 불편하는 등 생활전반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자신 또 한 임대로 거주하면서 비용을 들여 수리하기도 어려운 실정인지라 그대로 지내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목민봉사회의 수차례의 현장확인 및 면담을 통해 A어르신을 집수리 수혜자로 결정하고 마침 내 이날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집수리 봉사현장에는 민.관. 군Amazing-house 사업 파트너인 구리시 목민봉사회(회장: 윤재근/ 윤서병원 기획실장) 구리시(시장: 박영순) 제73사단(사단장: 박찬웅)에서 공무원, 군인. 시민(목민회원)들이 참여했다
또 한 매월 집수리봉사 때마다 봉사자들을 위해 간식을 제공하는 구리시보건소 김기명 방문보건팀장과 간호사들이 현장을 찾았고 김영식 자원봉사센터장도 직접 연장을 차고 먼지 날리는 현장에서 땀흘리는 수고를 아까지 않았다
윤재근 목민회장의 진두지휘로 진행 된 이날 집수리봉사활동은 A어르신이 거주하는 안방 벽면(곰팡이 방지)작업에 이어 창문교체. 도배. 장판에 이어 화장시설 양변기 교체. 천장작업. 주방도배. 각방 문 페인트. 집안내 전기시설 교체 등이 이뤄졌다
또 한 안방창문틀 밖으로 하수구가 자주히하며 물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냄새가 나는 등 문제가 있었으나 이날 집수리봉사 작업 중 배수로부분에 대한 작업을 펼쳐 A어르신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작업현장이 반지하인데다가 바람마저 불지않아 실내에서 작업하는 봉사자들의 어려움은 배가됐으나 모두들 자신들의 노력과 땀으로 어르신께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생활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에 힘든 줄도 모르고 최선을 다했다
한땀 한땀 땀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현장의 모습은 점차적으로 변모해지기 시작했고 점심시간이 되어갈무렵 작업진척은 상당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목민의 만찬으로 불리우는 길거리 식사는 현장상황에 따라 어쩔 수없이 인근식당을 정해 끼니를 해결했으나 모처럼 부대밖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 일반 사병들을 위해 나름대로 맛있는메뉴를 마련하느라 구리시청 주민생활과 조영기 주무관은 찌는 듯한 더위에도 식당을 오가며 봉사자들의 식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밥먹고 좀 쉬어도 무관하련만 목민의 근성은 밥수저 놓기무섭게 연장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또 다시 뚝딱뚝딱 마이더스의 손들이 움직여지는 동안 A어르신은 자신이 살고있던 집이 어떻게 고쳐지는지.. 무척이나 궁금한지 거종불편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집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어느 새 오후5시 아직도 머리위로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고 있었고 조금만 움직여도 몸에서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이제 대부분 작업이 완료됐고 사병 두명이 집안에서 열심히 먼지 등을 쓸어내고 닦아내고 있었다.
윤재근 목민봉사회장은 구리시 새마을금고(이사장: 김기춘)에서 기증한 쌀을 A어르신에게 전달하면서 “항상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아가시라” 며 인사를 건넨 뒤 모두에게 작업종료를 전달했다
하루종일 작업과정을 지켜 본 주변시민들은 할아버지의 새집으로의 변모를 축하하며 고생을 아끼지 않은 민. 관. 군 봉사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비록 땀은 흘렸지만 보람과 책임을 완수했다는 기쁨으로 각자 집으로 부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의 모습에서 밝아오는 대한민국 그리고 우뚝서는 구리시의 모습이 비춰졌다
한편 이날 집수리봉사현장에서 사병들을 이끌며 헌신노력한 김규표 73사단 공병중대장은 이날이 자신의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줘 국가를 위해 국민을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 군인의 표상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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