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시장: 박영순)와 목민봉사회(회장: 윤재근) 보병 제73사단(사단장: 김보선)은 ‘제69주년 광복절’날을 맞아 국가유공자 댁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를 펼치는 뜻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민․관․군’ 으로 구성 된 합동 집수리 봉사단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동안 6.25동란 중 16살 학도병으로 참전해 꽃다운 청춘을 바치며 나라를 구한 구리시 교문동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A어르신(80세)댁에서 땀흘리는 참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구리시 민.관.군 합동 집수리 봉사단’ 은 최근 A어르신의 부인이 건강악화로 거동이 불편한 실정에 집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을 다니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통합회의를 거쳐 A어르신댁에 수세식 화장실을 만들어 드리기로 결정을 마쳤다
본격적인 집수리 작업에 앞서 ‘구리시 민. 관. 군 합동 집수리봉사단’은 14일 A어르신댁을 방문 해 먼저 기존에 설치돼있던 재래식 화장실의 분료를 퍼내는 작업을 실시했다
그리고 작업첫날(15일) 골목이 좁고 마당마저 비좁아 정화조 설치에 가장 필수적인 장비(굴삭기)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고 또 한 정화조 설치를 위해 마당으로 정화조(가로 2m, 깊이 2.5m)를 이동시키는 것 조차 작업환경이 되질않아 집밖 공터에서 담을 통해 옮기는데 지원나온 젊은 군인장병들이 달라붙어도 결코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정화조를 집안으로 간신히 이동시켰지만 이번에는 정화조를 묻기위해 필요한 장비 지원을 전혀 못받는 형편이라 오로지 삽과 곡갱이로 마당을 파내려가야 했고 삽질작업 얼마되지않아 금세 체력이 떨어지며 모두들 기진맥진 해버렸다. 그 가운데 한낯의 뜨거운 열기는 고스란히 머리위로 떨어져 내렸다
이 가운데 한편에서는 거실에 수세식 화장실을 새로 만들기 위해 바닥을 파내고 파이프를 설치하는 등 신설배관작업을 하느라 작업환경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모두들 A어르신 내외의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작업에 피치를 올렸다
둘째 날(16일)전일 작업환경에 따른 피로감이 모두의 어깨를 짓눌렀지만 전혀 내색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또 다시 하루의 작업행진을 펼치는 “민. 관. 군 집수리봉사단”의 모습은 거룩하다 못해 위대해 보였다
2틀간의 작업이 이어지면서 차츰 집수리 봉사의 결과가 비쳐지기 시작했다 새로 만들어진 화장실에는 하얗고 깨끗한 양변기가 설치됐고 사시사철 언제나 따뜻한 온수가 나오는 샤워시설 그리고 천정에는 겨울대비 찬바람을 차단하기위해 보온판넬로 처리했고 바닥과 벽면은 타일처리로 마감했다.
마지막날(17일) 2틀간의 집수리봉사로 모두들 파김치가 되었지만 약간 남아있는 미세한 부분의 작업을 위해 누구랄 것 없이 빠짐없이 현장으로 집결했다
사실상 그대로 두어도 이용에 별 문제는 없지만 자그마한 흠결도 결코 지나치지 못하는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인 윤재근 목민봉사회장의 아집(?)은 이번 현장이라고 그냥 무사히 넘어가질 않았다
마침 내 모든 작업이 종료됐고 이번 집수리 봉사에 참여한 모든 봉사자들은 한명의 빠짐없이 A어르신 내외를 둘러싸고 크게 외쳤다 “ 어르신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이번 봉사활동에서 가장 어려웠던 작업과정은 73사단 장병들과 목민봉사회원들이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정화조를 묻을 땅을 파기위해 삽과 곡갱이 만으로 진흙과의 사투를 펼쳤는데. 오랜 인고의 작업 끝에 구덩이가 파지고 드디어 정화조 설치가 완료되는순간 현장은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다
그리고 이같은 성과는 73사단 장병들의 주옥같은 땀방울과 목민봉사회원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봉사 정신 및 구리시 공직자들의 열정으로 이룬 값진 결과라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었다.
한편 이번 집수리 봉사활동에는 구리시목민봉사회 윤재근 회장을 비롯 회원 10명과 보병 제73사단 소속 김규표 공병대대 중대장을 비롯해 장병 10명. 구리시 신현관 주민생활지원과장 외 3명 등 3일동안 총 48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목민봉사회 윤재근 회장(구리경찰서 경찰발전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펼쳐온 민.관.군 합동봉사 활동 중 이번 봉사활동은 폭염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진행돼 가장 힘들었지만, 국군장병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인 어르신께 뜻깊은 선물을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구리시 민. 관. 군’의 집수리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구리시 민.관.군 합동 집수리봉사 사업’은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업으로 어렵고 힘들게 생활하는 국가유공자(6.25참전. 파월. 학도병 등)댁을 방문해 수혜자들이 거주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며 집수리봉사를 펼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있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