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경찰서(서장; 유윤근)수사과는 대포통장을 양도하면 전화금융사기 등 각종 범죄에 이용될 것을 예상하고 통장을 개설해 불상자에게 양도한 후, 입금 된 피해금을 먼저 인출하는 방법으로 대금을 편취한 A씨(남, 20)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이스피싱, 조건만남 사기 등 전화금융사기범이 대포통장으로 피해금을 입금 받는 것에 착안. 금융기관에서 자신의 명의로 3개의 계좌를 개설하면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통보되는 ‘입출금 문자 알림서비스’를 신청한 뒤 대포통장을 모집책에게 전달했다.
이어 알림서비스를 통해 각종 피해자들이 사기범에게 속아 피해금을 입금하는 즉시 자신 명의 다른 계좌로 이체 및 인출하는 방법으로 수 차례에 걸쳐 총 1천4백여만원을 가로COS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조건만남 사기 피해금이 입금 된 계좌의 명의자인 피해자 A씨를 참고인 조사하는 과정에서 거래내역에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하고 인출당시 CCTV 및 A씨 명의 전 금융권 계좌를 분석해 사기행각을 밝혀내고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가로 챈 돈은 도박을 위해 빌린 대출금 상환 및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대포통장 모집책 및 전화금융사기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며, A씨의 추가 범행이 있는지 여죄를 수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