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이원희)는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 속 음주운항으로 인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음주운항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동절기 바다는 기상악화 상태가 빈번하기 때문에 선박운항자들의 주의 깊은 운항을 필요로 하며, 해양사고 발생시 인명피해가 클 수 있다.
이에 남해해경본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3주간 관내 경비함정과 해양경비안전센터에서 육․해상 합동으로 강력한 음주운항 단속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해상 음주운항 단속기준은 육상 도로보다 높은 혈중알콜농도 0.03%이상으로서, 음주 후 휴식을 취한 뒤 출항하거나, 음주 다음 날 숙취상태로 운항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선박운항 전에도 음주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9일 저녁 7시30분경 거제 고현항에서 모래운반선을 운항하던 선장이 혈중알콜농도 0.174%로 적발 된바 있고, 8월 16일 낮 12시50분경 부산 남외항 해상에서 저인망을 운항하던 선장이 전날 마신술로 인해 혈중알콜농도 0.03%로 적발됐있으며, 11월 16일 오후 2시경 거제 인근해역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통발어선을 해경경비정이 구조한 뒤 선장을 대상으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콜농도 0.124%로 적발된 바 있다.
또한 2015년 6월 12일 오후 4시경 부산 감천항 앞 해상에서 혈중알콜농도 0.152% 상태로 낚시어선을 몰던 선장이 두도 등대를 충돌해 승객 4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2014년 7월 10일 오후 5시경 마산항 앞 해상에서 혈중알콜농도 0.171% 상태로 자망어선을 운항하던 선장이 해상유어장을 충돌해 선원 4명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남해 해경본부는 올 한해 울산, 부산, 통영, 창원 관내에서 총 29척의 해상 음주운항 선박을 적발해 15척에 벌금과 14척에 과태료 처벌을 했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