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이미영 의원은 8일 제19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산 남구청의 돌고래 수입 반대와, 세계적 추세를 고려한 고래생태체험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발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래를 향해 변화한다는 남구가 잔인한 살육과 포획으로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마저 반입을 금지한 일본 다이지 돌고래를 수입한다 며,. ‘비인간 인격체’인 돌고래를 멀리서 납치해와 좁은 수조에 가두고 이른바 ‘생태체험’이라 부르며 쇼를 시키는 등 오락과 관광에 활용하는 것은 인간이 돈벌이를 위해 타 생명을 마구 이용하는 야만적인 상태에 아직도 머무르고 있다는 고백과 다름없다. 고 꼬집었다.
또한 해양생태계의 핵심종으로 태평양처럼 넓은 바다를 헤엄치며 살아가는 돌고래를 좁은 수족관에 가두고 이뤄지는 돌고래 쇼는 그 자체가 동물 학대이며 이들은 수족관에서 번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야생에서 포획할 수밖에 없고 결국 개체 수 감소와 생태계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수입 된 큰 돌고래 두 마리는 체장이 약 3미터로 수심 4미터밖에 안 되는 격리수조에서 생활하기란 턱없이 좁아 결국 스트레스를 받아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 며, 2009년 개장부터 지금까지 큰고래 3마리 새끼고래 2마리로 돌고래 5마리가 이미 폐사했다. 고 말하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이토록 단기간에 다수의 돌고래를 폐사시킨 유례가 없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던 수족관에서 더 많은 폐사가 됐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결국 태평양이 터전인 고래가 수족관에서 제명대로 살수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한 단면이라며 이 상태로 계속 가다간 ‘세계최고의 돌고래 폐사율’과 ‘세계최고의 생태 학살지’가 울산 남구를 지칭하는 수식어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이는 도시이미지를 추락시키고 특히 해외관광객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지구상의 어떤 생물도 소중하다며 하물며 멸종 위기종이자 울산 남구의 상징인 고래를 다루는 일은 신중해야한다고 주장하며, 허가를 위해 1993년도 자료를 가지고 판단하는 환경부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육장을 보고서로만 판단하는 해양수산부, 당장의 관광객 유치에 눈이 멀어 세계최고의 돌고래 폐사율을 자랑하는 남구 모두 반생명적이고 후진적인 행정에 동참한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또한 이 의원은 남구청에 돌고래를 비롯한 해양 동물을 보호할 의지가 있는지 먼저 묻고 싶다. 며, 모든 생명을 윤리적으로, 인도적으로 대우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는 수용중인 개체에 대해서는 은퇴를 계획하고, 새로운 야생개체의 추가반입은 중단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며, 미국 볼티모어 국립수족관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돌고래 수족관을 없애기로 결정하는 대신 2020년까지 바다에 보호구역을 세워 그곳으로 돌고래를 이주시킬 계획을 밝혔고 조지아 아쿠아리움도 아예 영구적으로 돌고래와 벨루가를 들여오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며, 미국의 대표적인 고래쇼 업체 시월드 역시 최근 범고래 틸리쿰의 사망을 계기로 범고래 쇼와 범고래 인공번식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는 내용을 전하며
더 이상의 생태학살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방향은 분명하다. 라고 말하며, 유럽연합이 제시한 엄격한 수조 기준을 만들어 기존 3마리의 돌고래가 제 수명을 살도록 하면서, 헝가리, 인도, 칠레, 코스타리카, 미국처럼 점차 돌고래 쇼 등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기존 시설은 매일 국내연안에서 혼획되어 상처받는 고래들과 다른 해양 동물의 구조와 치료 및 종 보존과 복원을 위한 연구 공간과, 3D와 VR기술로 가상수족관 등의 상상생태놀이 공간으로 활용해 생태 감수성을 자극할 국내 유일의 생태관광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키운 생태적인 감수성을 실제 바다에서 유영하는 고래에 대한 꿈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바다에서의 고래보호와 개체 수 증대에 오히려 힘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생태회복 없는 생태관광의 지속은 결국 보여주기 식에 동원되어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죽음의 행렬’을 가속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간에 의해 좁은 곳에 갇혀 평생을 지내야 하는 동물들에게 최소한 보다 나은 환경을 마련해주고, 나아가 이들이 더 큰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해줄 의무가 분명히 우리에게는 있다. 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울산 남구청은 남구가 세계최고의 생태 학살지라는 오명을 벗도록 야만적인 고래포획지인 다이지로부터 고래수입을 멈추고 새로운 고래생태체험관 활용방안을 재설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미영 의원의 이날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은 울산 남구의 고래에 관한 행정방향과 배치되는 것으로 고래생태체험관 앞에서 고래수입에 강하게 반대하는 환경단체 등의 집회가 이어지는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앞으로 울산 남구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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