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 공무원들이 지진이나 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 시 적절한 대처와 갑작스러운 심장정지 등 위급상황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관련 교육에 나섰다.
중구청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중구청과 13개 동 주민센터 등지에서 근무 중인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울산 중부소방서 2층과 3층에서 '2017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갑작스러운 심장정지 등 위급상황에서 공무원이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할 수 있고, 지진이나 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 시 실시해야 할 올바른 행동요령을 익혀 실천하기 위해 추진됐다.
첫 날인 지난 7일 참가한 인원은 중구청 소속 남녀 공무원 80여명. 3일 동안 지난해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여한 중구청 소속 공무원 290명을 제외한 271명이 교육에 참석한다.
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내 전문기관인 중부소방서에 위탁해 실시됐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중구청 2층 컨벤션에서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중부소방서 2층 안전체험장과 3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이용함으로써 체험활동이 주를 이뤄 현실감을 더 했다.
교육은 기도폐쇄 환자 발생 시 행동요령과 모형을 대상으로 한 가슴압박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작동 방법 등의 심폐소생술로 이론과 실습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중부소방서 내 안전체험장에서 지진과 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 시 적절한 대처방법을 처음으로 교육했다.
참여 공무원들은 집안에서 진도 3~7까지 각종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체험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대처 방법을 배웠다.
또 완강기와 경량 칸막이, 자동식 소화기와 화재 감지기, 스프링쿨러 등의 위치와 역할, 사용방법에 대해 듣고, 전기 화재 시 대처요령과 연기대피 체험, 화재 초기 진압 시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방법도 실습했다.
교육을 준비한 총무과 박현숙 주무관(7급)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모든 중구 공무원이 언제, 어디에서라도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심폐소생술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시작된 지진과 화재교육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중구 공무원이 되도록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소방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육에 참가한 중구 소속 공무원들에게는 119심폐소생술 교육 수료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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