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 경사 전 재 현
2016년 말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총 인구 대비 7%를 넘어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있고, 2026년이 되면 노령인구가 20%를 넘어 초 고령화 사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의학 발달과 건강관리로 사람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상당수 노인이 치매 등 중증질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스런 노년을 맞이하고 있어, 복지사회의 근간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치매환자의 경우, 무의식 상태에서 집을 나간 뒤 길을 헤매다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심지어 변사체로 발견되는 등 치매환자의 실종에 따른 사망확률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16년 12월 기준 하동군 치매환자는 1,013명이며, 이중 독거노인은 209명에 달한다.‘16년에도 2명이 변사체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치매환자 중 독거노인의 경우, 치매증상 조기발견이 어려워 증상이 악화되어 가출․실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발견소요시간이 길어져 사망확률이 높다.
지금까지는 ‘프로파일링시스템’‘지문사전등록제도’‘치매인식표’ 등으로 치매노인에 대한 신분확인이 용이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운용해 오고 있으나, 실제 등록되지 않은 치매노인이 많아 관리에 한계가 있다.
하동경찰에서는 치매노인 조기발견을 위하여 하동군보건소, 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와 MOU체결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치매환자 배회감지기(GPS)’를 보급하여 관리하고 있다.
배회감지기는 치매노인 보호자 휴대폰 지도앱에 위치확인과 SOS 호출기능을 가진 것으로 손목시계형과 목걸이형이 있다.
현재까지 하동군에 43개 지급되어 있으며, 올해에도 5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하동경찰에서는 치매노인 가출, 실종시 배회감지기를 통한 위치추적과 우리마을보안관인 이장, 운송업체,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 및 유관기관에 신속히 전파하여 치매노인 조기발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동경찰 직원은 치매환자 또한 내 가족이라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으로소중한 생명보호를 위한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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