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서장: 김성훈)는 해외에서 위조한 신용카드 60여 매를 국내로 반입한 후, 국내 유명 백화점에서 명품 가방. 시계 등 2,300만원 상당 고가품을 구입 해 해외로 빼돌리려 한 말레이시아인 일당 3명을 붙잡아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및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본국으로 달아난 말레이사아인 공범 D씨(21세)를 지명수배 했다.
경찰에 검거 된 H씨(26세)는 인터넷에서 “해외에 가서 여행도 하고 명품을 구매해 가져다주면 10,000링깃(한화 2,520,000원 상당)을 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페이스북 대화를 통해 범행 가담 의사를 밝힌 후, 3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커피숍에서 20대 여성으로부터 자신의 영문 이름이 새겨진(양각) 위조 신용카드 27매를 건네받고 3월 10일 오전 8시30분경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해외에 있는 신용카드 위조책으로부터 모바일 메신져(위쳇)를 통해 실시간 지시를 받으며 부산 해운대 소재 A백화점에서 위조 된 신용카드를 이용해 고가의 명품 가방을 구매한 것을 비롯, 같은 날 오후. 부산 기장군 소재 B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이동해, 고가의 명품 가방, 시계 등 위조카드로 쇼핑 중 위조 신용카드로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고 다니는 외국인이 있다.는 카드사 제보를 받고, 이들을 추적 수사하고 있던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또 다른 말레이시아인 I씨(18세)와 T씨(21세), L씨(32세)도 “일본,한국,마카오에 가서 위조 신용카드로 명품을 구매해서 가져오면 구매금액의 10%를 수수료로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지난 3월 14일~15일 위조 신용카드 34매를 가지고 입국해 I씨, L씨는 3월 15일 부산 시내 백화점에서 쇼핑 중 현장에서 체포됐고 T씨(21세)는 다른 공범이 체포 된 사실을 알고 즉시 인천공항으로 이동, 말레이시아 본국으로 달아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국내에서 위조 카드 사용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위조 카드로 고가품을 구매하는 구매책, 주변을 감시하는 감시책, 고가품을 말레이시아로 가져가는 운반책으로 각자 역할을 조직적으로 분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신용카드 위조책은, 국내 백화점에서 외국인 여행객이 고가의 물품을 신용카드로 구매할 경우, 구매자의 여권 영문 이름과 신용카드에 새겨진(양각된) 영문 이름을 대조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정상 카드를 복제한 신용카드에 사용자(피의자)들의 영문 이름을 양각하는 방법으로 신용카드 61매를 위조했고
이들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양각) 위조 카드로 결제를 요청하면서 여권을 함께 제시를 했기 때문에, 피해업체는 여권의 영문 이름과 신용카드에 양각 된 영문 이름이 일치하자 별다른 의심 없이 카드 결제를 해 주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결과, H씨는 지난 3월 5일에도 같은 방법으로 위조 신용카드 10여 매를 가지고 일본에 입국해, 고가품을 구입한 후, 말레이시아 본국으로 돌아와서 신용카드 위조책에게 전달해 주고, 그 대가로 5,000링깃(한화 126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외국과 달리, 국내 백화점 및 아울렛에서는 IC카드가 아닌 복제가 비교적 용이한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므로, 위조 신용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유사 피해 사례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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