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청장: 허영범) 국제범죄수사대는 환경부 허가를 받지 않고, 2015년 3월 1일부터 2017년 3월 20일까지 무허가 제조시설을 갖추고 중국산 액상 니코틴 원액(순도 99.9%)을 수입, 희석제를 이용해 허용 기준치의 11배를 초과하는 고농도 전자담배 액상 니코틴 용액 1만5천병(5ml, 220.9mg/ml) 등 다양한 함량(2%∼99.9%)을 가진 니코틴 액상 제품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하는 방법으로 약 6억원 상당을 판매한 A씨(40대)를 “화학물질관리법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현장에서 니코틴 원액 44리터와 액상 니코틴 액상 1,895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최근 고농도 니코틴 담배 액상을 통한 자살사건이 빈번해지고 심지어 살인사건에도 이용되고있어 당국에서 해외직구를 통한 수입 차단에 나섰으나 여전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유통단계의 문제점을 파악하던 중 A씨가 중국산 니코틴 원액을 들여와 환경부의 허가를 받지 않음은 물론 유해화학물질 제조 자격이 없는 사람을 고용해 임의 조제한 사실을 확인해 검거했다.
A씨는 2015년 3월 1일 개인사업자로 등록, 중국에서 니코틴 액상을 직수입, 제조해 영업을 하던 중, 2017년 1월 17일 법인을 등록하고 중국에서 전자담배 액상니코틴 등을 수입해 위탁 또는 직접 제조·판매 하는 등 사실상 한국 총판으로 영업을 해 온 곳으로 드러났다.
또 한 A씨는 도심지내 주거시설로도 이용되는 부산시 해운대구 소재 한 오피스텔 상가(약 60평)에 소분기·전자저울 등의 시설을 갖추고 니코틴 원액과 향료, 식물성글리세린(VG) 등을 희석하는 방법으로 전자담배를 불법제조하면서 장기간 영업을 했으나 무색·무취한 니코틴의 특성으로 쉽게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전자담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고 누구든지 인터넷으로 손쉽게 고농도 액상니코틴을 구매해 자살이나 범죄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산 액상 니코틴 수입경로 및 불법제조, 판매처 등을 추적 수사하는 한편 니코틴 원액을 수입해 고농도 액상니코틴을 불법제조, 판매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환경부 등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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